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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넘어 통합으로 <염홍철 전 대전시장>/투데이

문은선 기자 입력 2025-04-15 08:14:27 수정 2025-04-15 08:14:27 조회수 1

◀ 앵 커 ▶

12·3 비상계엄과 대통령 파면을 거치면서 

대한민국은 보수와 진보, 진영 논리에 따라

둘로 쪼개졌습니다.


양극단의 분노는 우리 사회 각 분야에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대전MBC는 극단적 분열과 갈등을 풀고

통합과 화합으로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그 첫 순서로

진영을 넘어 사회적 대화, 사회적 자본의 

가치를 실천해 온 염홍철 전 대전시장을 만나

통합의 해법을 들어봤습니다.


문은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갈등과 혼란으로 지난 넉 달이 너무 길었거든요,

먼저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선고 어떻게 보셨나요?)


염홍철 / 전 대전시장

"헌법적 가치를 지켜낸 아주 명문장이었다, 이렇게 보고 그래서 저는 그것을 민주주의 교과서라 얘기하고 싶습니다."


진영 논리로 쪼개진 지금 대한민국은

보수와 진보 모두 가치는 사라진 채

감정만 격앙돼 고착화했다며 

양측에 모두 책임을 돌렸습니다.


특히 유튜브를 중심으로 한 가짜뉴스는

위험 수위라고 진단했습니다.


염홍철 / 전 대전시장

"보수는 냉전시대 안보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경향이 있고 진보는 대안 제시보다는 비판에 주력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외국처럼 진보, 보수가 이렇게 상대의 정책을 수렴하는 그렇다면 좀 안정적인 국정을 운영할 수도 있는데 그런 점이 아쉽다."


그러면서 종교, 교육, 언론 등

사회 지도층의 통합 메시지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염홍철 / 전 대전시장

"조기대선의 후보들도 '하나의 대한민국'을 강조하는 분위기를 만들었으면 좋겠고 정책에도 이런 통합의 메시지가 스며드는 그런 정책을 이번에 제시했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통합이 12.3 내란의 잘못까지 덮고 

가는 건 아니라는 점은 분명히 했습니다.


염홍철 / 전 대전시장

"당연히 단죄의 대상은 단죄가 돼야죠. 그러나 그것은 법에 의해서 질서 있게 진행돼야 되고. 그러나 일반 국민들이 단죄의 대상은 아니잖아요. 국민들은 통합의 대상이다."


전광훈 목사 등 일부 종교계의

비뚤어진 광장 정치에도 일침을 놨습니다.


염홍철 / 전 대전시장

"일부, 일부입니다. 발언은 발언 내용이 굉장히 거칠고 그다음에 천박하고 그다음에 분열을 조장하고 또는 기독교의 정신에 위배되는 얘기를 공개적으로 하고 거기에 많은 사람들이 호응을 하고 거기에 종교적인 열의까지 가미되어서 헌금을 한다던지 이러면서 왜곡시킨 것은 저는 상당히 유감으로 생각하고.."


12.3 내란 당시는 물론 탄핵에 이르기까지

젊은 세대의 정치 참여에 박수를 보내면서도

정치권의 악용은 경계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관저 정치도 비판했습니다.


염홍철 / 전 대전시장

"젊은 세대들을 남녀를 갈라치기 한다든지 젠더 이슈를 왜곡해서 부각한다든지 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고 하물며 물러난 대통령께서도 특정한 청년층에 대한 메시지를 계속 보내고 있는데 그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통해서 우리 사회가

얻어가야 할 교훈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염홍철 / 전 대전시장

"'민주주의를 지켰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고 헌재의 판결문을 보면 물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했지만 여야에 대해서 전부 나무람이 있었습니다. 그 메시지는 뭐냐, 서로 상대방을 인정하라는 거예요. 여야에게 다시 한번 헌재의 판결문을 잘 읽어보도록 권고하고 싶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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