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충청권 보수 대권 주자로 거론됐던
김태흠 충남지사가 "대통령 탄핵에 대한
성찰과 자성이 먼저"라며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제 관심은 심사숙고 후 결정하겠다는
이장우 대전시장에게 쏠리고 있는데,
민주당과 시민단체들은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조차 허무맹랑하다고 직격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모두 국민의힘 소속인 충청권 시도지사 가운데
보수 진영의 대권 잠룡으로 거론되던
김태흠 충남지사가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김 지사는 SNS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대선 출마가 정치적 경력이나
차기 선거 준비를 위한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되고, 준비도 부족하다"며 출마하지 않고,
충남도정에 충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을 향해 "반이재명 정서에
기대 대선을 치르면 반드시 진다"면서
"대통령 탄핵에 대한 성찰과 자성이
우선"이라고 쓴소리를 냈습니다.
당초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대선 후보를
추대할 것으로 전망됐던 조찬 회동이
갑자기 취소된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홍준표 대구시장 등 광역단체장들이
속속 출사표를 던지는 가운데
최민호 세종시장은 출마 대신
현안의 대선 공약화에 주력하는 분위기입니다.
최 시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대선은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사회적 합의를 앞당길 절호의 기회"라며
대통령실과 국회의 완전한 세종 이전을
대선 후보들에게 건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최민호/세종시장
"세종시를 행정수도 또는 제2의 수도로 완결시킬 개헌이라는 시대적 요구를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먼저 대통령실과 국회의사당을 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하여 세종시를 완전한 수도로 정립하거나.."
이제 관심은 대권 출마를 숙고 중이라고 밝힌
이장우 대전시장에 쏠리고 있습니다.
이장우/대전시장(지난 8일)
"열흘 정도 충분히 논의해서 시민들이 걱정하시지 않을 정도로 좋은 결론을 내리도록..."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호하고 탄핵 반대에
앞장선 단체장들이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조차
허무맹랑하다는 비판이 당장 거셉니다.
김한성/대전촛불행동 공동대표
"명백한 내란 공범이고 윤석열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것처럼 이장우도 그렇게 해야 하는데 지금 대선을 출마하느니 마느니 저울질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굉장한 허무맹랑한 생각입니다."
민주당도 "과거에 대한 성찰 없이
대선 출마를 운운하며 정치적 야망을
저울질하는 이중적 태도"라며
반성과 사죄가 먼저라고 꼬집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 # 김태흠
- # 불출마
- # 이장우
- # 조기대선
- # 대통령실
- # 집무실
- # 세종
Copyright © Daejeo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