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충남 천수만 수산자원보호구역이
47년 만에 해제됐습니다.
바다 그린벨트라 불리는
수산자원보호구역이 해제된 건
매립 목적을 제외하고는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인데, 충남 해양관광 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최기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새조개와 대하 축제로 유명한 홍성군 남당항.
싱싱한 수산물 축제로 연간 2백만 명이 찾는
곳이지만 연계 관광 상품이 없어 관광객
증가는 정체상태입니다.
홍성군 바다 전체가 지난 1978년 바다
그린벨트라 불리는 수산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일대 해양관광 개발행위가 제약을 받아왔기 때문입니다.
김용태/홍성군 남당리 이장
"어민들도 고충이 많았지만, 장사하시는 상인들도 숙박시설이라든가, 어떠한 (개발행위 제한) 이런 점에서 상당히 많이 애로가 있었어요."
천수만 수산자원보호구역이 지정 47년 만에
해제됐습니다.
면적은 94만㎡, 여의도 면적의 1/3 크기로
해안선 길이만 27km에 달하는 구역입니다.
과거 수산자원 보호 육성을 위해 지정된 뒤
수십년이 흐르는 동안 어업환경과 지역 여건은
크게 변했지만 규제는 그대로라 지역 경제
발전에 걸림돌이 돼 왔습니다.
박봉래/홍성군 궁리어촌계장
"고령화가 급속도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나이 드신 분들이 뭐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어요. 노인분들 일거리라도 창출해 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그런 바람이 있습니다."
홍성군은 수산자원보호구역 해제를 계기로
남당항에서 어사항, 속동항, 궁리항을 하나로
연결하는 서부 해안 해양관광 벨트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용록/홍성군수
"청정어장 재생 사업을 비롯한 천수만의 자연환경 보존 사업을 진행해 체험관광 활성화를 통한 지속 가능한 해양관광과 어족자원을 통한 어촌경제를 균형 있게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수십년간 개발에서 소외됐던 천수만 일대가
바다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 명소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 NEWS 최기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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