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단독 보도 순섭니다.
정부가 인삼의
투명한 거래를 위해,
인삼 경매제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국 인삼의
유통 중심지인 '금산'이,
경매 시설 후보지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는데요.
왜 그런지, 윤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국내 유일의 인삼 도매시장인 금산 수삼센터.
하지만 경매제 없이 입점한 도매상들이
가격을 결정하면서
농가와 소비자의 불만이 이어져 왔습니다.
인삼 농가
"자기 친한 사람들은 보통 옆에 가게가 2만 원 하는데 '야, 이거 1만 8천 원에 가져가' 이런 식이죠. 빨리 타파를 해야죠."
취재 결과, 농림축산식품부가
인삼 경매제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현재 경매 시설을 어디에,
어떤 방식으로 설치할지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전국 인삼 유통의 중심지인 금산이
정작 새로운 경매 시설 후보지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금산수삼센터 측은 경매제 도입을 위해선
현재 센터를 정부가 인수하고,
공영도매시장을 지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센터 인수에 560억 원,
도매시장 건립에 350억 원 등
9백억 원이 넘는 예산 부담이 걱정입니다.
때문에 금산이 아닌 영주나 음성 등
다른 인삼재배 지역에
경매가 가능한 유통시설을 짓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역 농가는 금산이 후보지에서
빠질까 우려하면서도,
경매제 도입은 꼭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인삼 농가
"문제점도 있고 장점도 있는데,
일단 가격 투명성이 있어야죠. 가격 제대로
받지 못할 때 되면 속 터집니다."
정부는 경매제 도입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지만 그 외에도
다양한 유통개선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이해관계자와의 충분한 협의를 거쳐
결정하겠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윤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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