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세제 혜택과 함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고향사랑기부제,
어느덧 시행 3년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논산 딸기, 대전 성심당 빵 등
특산품 등을 앞세워 기부를
이끌어낸 지자체도 있지만,
모금 실적이 저조한 곳도 있어,
모금도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성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논산의 한 딸기 농가.
각종 비용이 껑충 뛰면서 부담이 커졌지만,
고향사랑기부제의 답례품으로
딸기를 출하하면서 숨통이 트였습니다.
김종원 / 딸기 농가
"이런 제도가 새로운 판로이면서 농가 소득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제도가 더욱 활성화돼서 많은 도움을 줬으면 합니다."
실제, 전국의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가운데
논산 딸기가 전국에서 3번째로 많이 팔렸고,
덕분에 시는 지난해 14억 원이 넘는 기부금을 모아 243개 지자체 가운데 6위를 기록했습니다.
백성현 / 논산시장
"각종 축제라든가 문화 행사를 통해서 많은 우리 젊은 사람들한테 (딸기에) 관심을 갖게 한 것이.."
기부금으로 청소년 문화 공간을 4차 산업 체험 공간으로 바꾸는 사업도 추진됩니다.
서동혁 / 논산 청소년운영위원회 위원(논산 연무고 3학년)
"두더지 잡기, 에어 하키 등 요즘 시대와 안 맞는 구형 오락 기기들이 많아서 아쉬웠습니다. VR, 3D 프린팅, 이런 것들이 생긴다고 해서 정말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대전시와 중구는 성심당 상품권과 빵을
답례품으로 내세워 전국 모금액 각각
31위와 21위 실적을 올렸습니다.
부여군은 기부자가 기부금 사용처를
직접 지정할 수 있는 '지정기부사업' 등을 통해 9억 원을 모금해 전국 15위를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이들 몇몇을 제외한 대부분의
충남권 지자체는 100위 밖에 머물렀고,
특히 답례품이 쌀과 찹쌀 등으로 단조로웠던
계룡시는 230위로 최하위 수준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다양한 답례품을 개발하고
무엇보다 기부자와 꾸준히 유대감을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김성훈 / 충남대 농업경제학과 교수
"기부를 한 분들을 대상으로 해서 고향을 방문하고 또 행사 참여하고 또 여러 가지 그런 소식도 전하고 하나의 커뮤니티를 형성해 나가면 지속적으로 성장이 될 것 같습니다."
또 지자체 차원에서 전국적인 관심을
끌 수 있는 '지정기부 사업'을 적극 운영하는
것도 기부를 유도하는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MBC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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