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어제 치러진 아산시장 재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오세현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대전 유성구와 충남 당진에서 실시된
광역의원 재보궐선거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가 각각 당선돼
여야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기초자치단체장을
새로 뽑는 아산시장 재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오세현 후보가 웃었습니다.
민선 7기 아산시장을 지낸 오 후보가
57.52%의 득표율로 39.92%를 얻은
국민의힘 전만권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습니다.
새미래민주당 조덕호 후보와
자유통일당 김광만 후보는
1% 안팎의 득표에 그쳤습니다.
이번 재선거는 국민의힘 소속
박경귀 전 아산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하면서 치러졌는데,
선거 내내 민주당이 내세운 책임론과
비상계엄에 따른 탄핵정국에 대한 심판론이
표심을 가른 것으로 보입니다.
오세현/아산시장 당선인
"헌정질서를 유린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이자 거짓과 허위 사실로 멈춰 선 아산시를 다시 한번 시동을 거는 그런 선거였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시민들이 올바른 선택을 해줬기 때문에.."
대전시의원 유성 제2선거구 보궐선거에서는
민주당 방진영 후보가 47.17%의 득표율로
국민의힘 강형석, 조국혁신당 문수연 후보에
앞서 당선됐습니다.
개표 막판까지 여야 후보가 접전 양상을 보인
충남도의원 당진 제2선거구 재선거는
민주당 구본현 후보 46.61%,
국민의힘 이해선 후보 47.79%로
이해선 후보가 도의회에 입성하게 됐습니다.
두 후보의 표차는 152표,
1.18% 포인트에 불과했습니다.
이해선/충남도의원 당진 제2선거구 당선인
"뿌리 깊게 박혀있는 정치 불신과 세대 간의 갈등을 많이 느꼈습니다. 이런 부분을 해소하고 화합의 정치를 해나갈 수 있도록.."
이번 재보궐선거는 탄핵 심판이 길어지고
영남권 대형 산불까지 겹치면서
유권자의 관심이 높지 않았습니다.
오후 8시까지 진행된 투표에도
투표율은 아산시 39.1%로 40%를 넘지 못했고,
대전 유성과 당진은 20%대에 머물렀습니다.
아산시는 지난 2022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의
투표율 44.4%를 밑돌았습니다.
하지만 충청권이 역대 선거마다
민심의 바로미터 역할을 해 온 만큼
이번 재보선 결과 역시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민심의 흐름을 들여다보는 가늠자가 됐다는
평가입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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