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 기일을 이틀 뒤인
모레 오전 11시로 정했습니다.
넉 달째 거리로 나와 탄핵을 촉구해 온
시민들은 늦었지만 다행이라며
다시 거리에 모여 '만장일치 파면'을
외쳤습니다.
김성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헌법재판소는 8:0으로 윤석열을 파면하라!"
넉 달째 탄핵 촉구 집회가 이어지고 있는
대전 둔산동 은하수 네거리.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의
선고 기일을 오는 4일로 발표하자,
또다시 시민들이 광장으로 모였습니다.
계속 미뤄지는 선고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던
시민들은 늦게나마 선고일이 정해져 다행이라며
일상을 회복할 희망을 기대했습니다.
임재원 / 대전시 유천동
"이제라도 ‘헌재가 결단을 했구나, 곧 이제 파면이 되겠구나’하는 희망적인 생각을 가졌습니다."
구자현 / 대전시 봉명동
"파면이 돼야 하겠고 그리고 이 과정에서 우리가 많은 모순들을 갖고 있다는 걸 알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헌법 개정도 필요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또, "명백한 불법 계엄인데도
선고가 늦어지면서 헌정 질서가 훼손됐다"며
"헌재가 만장일치로 윤석열을 파면해
법치주의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율현/윤석열정권퇴진대전운동본부 공동대표
"우리 사회가 더 이상 갈등과 혼란으로 무너지지 않도록 이제 헌법재판소가 헌법 수호, 민주주의 수호에 자기 소명을 할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 저는 4일 판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열흘째 릴레이 단식 농성 중인 지역 원로들도
탄핵이 인용될 때까지
끝까지 자리를 지키겠다는 각오입니다.
박철웅/목원대 교수(민교협 대전세종충청지회장)
"단식 농성을 시작했던 결심 그대로 윤석열이 파면되는 그날까지 싸워나가겠습니다."
모레 오전 11시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예정된 가운데
재판관 8명 중 6명 이상 찬성할 경우,
파면이 결정됩니다.
반면, 재판관 3명 이상이 기각 또는
각하 의견이라면 즉시 직무에 복귀하게 됩니다.
"12·3 내란 사태 다음 날부터 모두 40차례
대규모 저녁 집회를 이어온 시민들은
오늘과 내일 저녁에도 은하수네거리에서
파면을 촉구하는 총력전에 나설 예정입니다.
MBC 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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