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MBC

검색

역대급 강풍에 노동자 추락사...곳곳 피해 속출/투데이

이혜현 기자 입력 2025-03-26 07:30:00 수정 2025-03-26 08:37:27 조회수 0

◀ 앵 커 ▶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20미터가 넘는

역대급 강풍에, 지역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노동자가

강풍에 추락해 숨지는 등, 무려

백 건이 넘는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이혜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산시 배방읍의 아파트 공사 현장.

경광등을 켠 구급차 한 대가

급히 자리를 뜹니다.

어제 오후 2시 반쯤

48층 높이의 아파트 외벽에서 작업하던

50대 노동자가 강풍에 추락했습니다.

"사고가 난 아파트 공사 현장입니다.

당시 아산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황에서

노동자는 외벽 작업을 하다 변을 당했습니다."

구조된 노동자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사고 목격자

"구급차하고 경찰차가 와도 강풍이 너무 세게

불어서 손 쓸 수가 없는 상태였던 것 같아요.

제 동료분은 차 타고 지나가다가 헬멧이나

공사 자재들이 날아서 차를 때리기도 했다고.."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30미터가 넘는

매우 강한 바람이 지역을 덮치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대전시 용산동에서는 강풍에 꺾인 타워크레인이

도로로 쓰러져 40대 남성이 머리를 다쳤습니다.

인근에서는 주택 지붕이 강풍에 날아가

옆 집 마당을 덮쳐버렸습니다.

피해 주민

"와장창 소리가 바로 난 거예요. 한 발만 이제 먼저 나갔으면 큰일 날 뻔했죠. 아기랑 단둘이 있다가 그런 이런 사고가 난 거예요."

서산의 한 저수지에서도 강풍에 고무보트가

뒤집혀 6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가

겨우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지역에서 접수된 강풍 피해는 무려 백여 건,

곳곳이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며

안전 관리와 산불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습니다.

MBC뉴스 이혜현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 양철규)

  • # 강풍주의보
  • # 중대재해
  • # 추락사
  • # 크레인

Copyright © Daejeo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이혜현 do99@tjmbc.co.kr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