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비상계엄 내란 방조 등의 혐의를 받았던
한덕수 총리의 탄핵 소추안이 기각되자,
충청권 시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윤 대통령의 석방 이후 24시간
촛불을 밝히고 있는 천막 농성장에선,
오늘부터 단식투쟁에 돌입했습니다.
윤소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파면하라, 파면하라, 파면하라"
한덕수 총리의 탄핵 소추안이
기각되던 시각.
종교계와 학계, 시민사회 원로들은
한자리에 모여
단식 투쟁 돌입을 선언했습니다.
헌법재판소가 내란 방조 혐의를 받았던
한덕수 총리의 직무 복귀를 결정하면서,
국민의 불안감은 더 커졌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철웅 / 민주평등사회를위한교수연구자협의회 대전충남지회장
"이제 국민들은 그들이 기계적인 중립 속에 숨기 위해서 지금까지 끌어왔음을 목도하고 있습니다."
12·3 내란당시, 무장한 군인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았던 시민 정신으로, 대통령 파면이 결정될 때까지 자리를 지킬 것을 약속했습니다.
남재영 / 대전 빈들공동체교회 목사
"나서지 않을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되었어요. (대통령 탄핵 선고가) 계속 뒤로 밀리니까 국민들이 불안하잖아요."
거리의 시민들 역시 내란 방조와 관련한
헌재의 판단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백미경 / 대전시 둔산동
"방관하는 것도 죄가 되는 거예요. '법 공부를 하면 뭐 할까' 이런 생각이 드네요."
“이러다 대통령 탄핵마저 무산되는 건 아니냐”는 답답함도 터져 나왔습니다.
유옥남 / 대전시 유천동
"너무너무 속상하죠. 우리는 지금 제대로 되기를 바라고 있었는데 세상이 어지럽고 (국민들은) 죽게 생겼는데.."
정창완 / 대전시 유천동
"윤석열 눈치만 보고 제대로 할 말, 한 마디 못 하고 그냥 뒤에서 아부하는 그런 식으로.. 국민의 한 사람으로 볼 때 그런 생각이 엄청 들어가지고.."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 소추된 지
100일이 지났지만, 선고 기일조차
내놓지 않는 헌재에 대한
불신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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