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전국적으로 대형 산불이 잇따르면서,
4명이 숨지고 축구장 만 개가
넘는 면적이 재로 변했습니다.
산림청은, '충청권'도 산불재난
위기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했는데요.
오는 27일 비소식이 있지만,
그전까지 강풍과 고온건조한 날씨가
예상돼, 산불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성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주말을 앞두고 발생한
경남 산청 산불로 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경북 의성과 울산 울주 등
경상도를 중심으로 지금까지 축구장 만 개가
넘는 면적이 불에 탔습니다.
대전 동구의 한 야산에서도
담뱃불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40분 만에 꺼졌습니다.
"산불이 난 지점 바로 옆에는 충북까지
이어지는 큰 산이 있어 자칫하면
대형 산불로도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대전과 충남에선 이달 들어 14건의
산불이 발생했고
산림청은 충청권의 산불 위기 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상향했습니다.
지자체들도 마을과 논밭 등을 돌며
산불 예방 활동에 나섰습니다.
성낙구 / 대전 동구 산불감시원
"쓰레기는 소각하시면 안 되고 농산 부산물도 마찬가지예요. 농사짓고 깻대나 콩대, 이런 거를 태우시다가 산에 붙으면은 큰 불이 나거든요. / 조심하고 있어요."
또 산 주변에 산불감시원을 배치하고
드론을 띄워 단속과 예찰을 강화했습니다.
박희조 / 대전 동구청장
"산불 예방 캠페인을 하고 있습니다만 우리
주민들 스스로 산불 예방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각별한 노력을 해 주시기를.."
오는 27일 전국적으로 비 소식이 있지만,
오늘까지 사람이 제대로 걷기 힘든
순간풍속 초속 15m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산불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금시훈 / 산림청 산불방지과장
"지금같이 강풍이 불고 돌풍이 분다면 (불이) 아주 빠르게 확산되고, 흔히 불티가 1~2km 정도 쉽게 날아가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상황입니다."
현재 발생하고 있는 대형 산불의 원인이
예초기 작동과 성묘, 용접 등을 하다
실수로 불을 낸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무엇보다 개인의 철저한 불씨 관리가
중요합니다.
MBC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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