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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수삼센터 접대 논란...정치권·공직사회로 확산?/투데이

윤소영 기자 입력 2025-03-21 07:30:00 수정 2025-03-21 09:18:04 조회수 1

◀ 앵 커 ▶

인삼 경매제 도입을 반대해 온 

금산수삼센터로부터 박범인 금산군수가 

식사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 전해드렸죠.


그런데, 이 의혹이 공직 사회와 

정치권 전반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센터의 비자금 장부에서 충남 도의원과 

고위 공직자, 국민의힘 관계자 등 여러 인사가

각종 선물을 받은 정황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윤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금산수삼센터의 비자금 문서입니다.


금산군이 인삼 경매제 도입을 검토하던 

지난해 6월, 군수와의 식사 자리에서 

140여만 원이 지출됐다는 기록이 확인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인삼 경매제 도입과 

관련한 논의가 오간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수삼센터 관계자

"경매제도라는 것은 생기면 저희들이 지금 치명타예요. 군수님 만나서 밥 한 끼 먹는 건 뭐 있는 얘기 아니에요?"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이 문서에서 금산이 선거구인 

'김복만 충남도의원'의 이름이 

2020년부터 약 1년 동안, 9차례 언급됐습니다.


지난 2021년, 30만 원 이상의 

선물을 받은 데 이어, 두 달 뒤에는 

5일 이내 간격으로 세 차례 연속 선물을 

받았다는 기록입니다.


이에 김 의원은 센터 측에서 

직접 받은 선물은 단 한 차례뿐이라며,


대내외 인사들과 함께 센터를 방문했을 때,

센터가 이들에게 제공한 선물이 

자신의 이름으로 

기록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2021년, '도청 부지사'와 '행정 부지사'에게 

선물을 보냈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당시 충남도는 문화체육부지사와 

행정부지사 직책을 두고 있었는데, 

문서에 적힌 두 인물이 정확히 

누구를 지칭하는지 조사가 필요합니다.


또,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선물을 받은 정황도 포착돼,

이들의 신분과 제공 경위를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광진/대전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

"일종의 로비일 수 있다고 보여지거든요. 어떤 위치에 있고 어떤 분야에서 어떤 직무를 담당하고 있는지가 명확히 밝혀져야 되고, 직무와 관련됐다면 명확한 징계가 따라야 하지 않느냐.."


6년간의 비자금 내역에는

직책과 이름이 불분명한 선물 지출이 

30여 건에 달해, 부정 청탁을 받은 

이해관계자가 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MBC 뉴스 윤소영입니다.

◀ END ▶

  • # 인삼경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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