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정부가 정한 의대생 복귀 시한이
당장 다음 주로 다가오면서
각 대학들도 최후 대응에 나섰습니다.
복귀하지 않는 학생들은
예외 없이 제적 처리하겠다는 방침이지만,
휴학 중인 의대생들이 돌아올지는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윤소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새 학기가 시작된 지 2주가 지났지만,
의대 캠퍼스 앞은 여전히 한산합니다.
충남대 의대 정원 610명 중
400명 넘는 학생은 여전히 휴학 상태입니다.
휴학 연장이 불가능한 학칙에 따라
100여 명이 복학을 신청했지만,
수강 신청은 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충남대에서 수업을 듣는 의대생은
전체 정원의 1% 수준인 10명 안팎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가 이달 안에 의대생 복귀를 조건으로
의대 정원 정책을 원점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대학들도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충남대는 오는 28일까지 복학하지 않으면
2학기 연속 휴학이 불가능한 학칙에 따라
최대 제적 조치할 방침입니다.
김상겸 / 충남대 교무처장
"3월 28일이 우리 대학으로서는 의대생이 복귀할 수 있는 마지막 시점이고요. 의대생이 복귀한다면 대학으로서는 우수한 의사로 양성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건양대와 을지대, 순천향대, 단국대 등
나머지 4개 지역 의대도 복학 신청자는
극소수에 그치고 있습니다.
각 대학은 간담회와 서신 발송 등
막판 설득 작업을 이어가면서
이달 말까지 복귀자를 기다린 뒤
유급 또는 제적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압박 수위가 높아지자
일부 대학에서는 휴학생들의 복학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충청권 의대 관계자
"몇몇 학생들이 이렇게 문의는 오는데 구체적으로 복귀 의사를 밝힌 건 없어서 저희도 24일까지 기다려 봐야 할 것 같아요."
또 일부 대학이 복귀하지 않아 제적될 경우,
결원을 편입학으로 채우는 방안까지 검토하면서
실제 의대생들이 돌아오게 될지 관심입니다.
MBC 뉴스 윤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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