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세계적 거장으로 불리는 '반 고흐'의
작품 76점이 대전을 찾았습니다.
이례적으로 많은 작품 수인데,
대표작인 '자화상'을 포함한 걸작들을 통해
비운의 화가 반 고흐의
삶과 예술을 연대기적으로 조명합니다.
박선진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세계적 거장, 반 고흐의 작품을 실은
대형 화물차가 대전에 속속 도착합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열린 반 고흐 전시 가운데
이례적으로 많은 76점입니다.
반 고흐 미술관과 함께
고흐 작품의 최대 소장처인
네덜란드 크뢸러 뮐러 미술관 소장품 중
엄선한 원화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봅커 호이티스/크뢸러뮐러박물관 작품 보존·운송관리 책임자
"이렇게 많은 반 고흐 작품들을 선보이는 건 처음이기 때문에 전시를 찾은 관람객들이 반 고흐의 예술가로서의 삶과 작품을 발견하기 완벽한 기회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화가의 길을 걷기 시작해 농민들의 삶에
집중하며 어두운 색채를 고집했던 시기를 지나,
대도시 파리로 건너간 뒤 자신만의 화풍을
정립하며 탄생한 대표작 <자화상>은
화려한 색감에 더해 거친 붓 터치와
두텁게 올린 물감으로 생동감을 선사합니다.
존경하는 밀레의 작품을 모사했지만
보라색으로 땅에 색감을 입히며 본인만의
개성을 과감히 드러낸 <씨 뿌리는 사람>과
정신병원에 입원한 내면의 우울감을
푸른색으로 표현한 <슬픔에 잠긴 노인>까지.
고흐의 생애를 오롯이 따라가며
그의 삶과 작품 세계를 깊이 이해하게 됩니다.
그동안 디지털 미디어 전시가 대부분이었던
반 고흐의 작품을 원화로 만날 수 있습니다.
홍라담/대전시립미술관 학예사
"디지털이 아닌 실제로 원화를 만나봤을 때 느낄 수 있는 고흐가 직접 생전에 했던 붓 필치라든지 색채라든지 그런 감정 그리고 그 원화의 아우라를 직접 느껴보실 수 있는 기회여서…"
국내 전시 사상 최고가의 작품으로 구성된
이번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전시는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오는 25일부터 선보입니다.
MBC 뉴스 박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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