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코로나19 대유행을 겪으면서
공공의료의 필요성을
여실히 확인했는데요
하지만 인구 40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세종시에는
보건소가 하나밖에 없습니다.
의정 갈등 장기화로
의료 서비스까지 한계에 부딪히면서
공공의료를 확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2021년,
세종시청 앞에는 임시 선별검사소가
차려졌습니다.
조치원에 있는 보건소만으로는
검사 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서였습니다.
인구 40만 명을 앞둔 세종시에는
원도심에 보건소가 하나밖에 없습니다.
1개 보건소가 담당하는 전국 평균 인구는
20만 명, 세종시는 이보다 2배 가까이
많습니다.
물리적 거리는 물론, 지역적 특성 때문에
아동과 여성 인구가 집중된 신도심은
남부통합보건지소가 아동모성 사업을 중심으로 보건의료 서비스를 담당합니다.
인구 10만 명 당 종합병원도 0.46개,
병원은 0.8개로 전국 최하위 수준입니다.
이 때문에 시의회를 중심으로 제2보건소
건립 요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란희 / 세종시의원 (지난 5일)
"제2보건소 건립은 세종시만의 특수한 인구
증가 현상에 따른 공공보건의료 서비스의
안정적 제공뿐만 아니라 감염병 팬데믹과 같은 위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필수 조치입니다."
지역보건법은 인구 30만 명이 넘으면
보건소를 추가 설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세종시는 이미 조건은 충족합니다.
세종시도 제2보건소 건립 필요성에는
공감합니다.
역시 열악한 재정 여건이 걸림돌입니다.
임숙종 / 세종시 보건정책과장
"국비를 확보하는 방안이 논의돼야 되는데
그건 보건복지부하고 협의가 돼야 되고 인력
확보 방안은 또 행안부하고 협의를 해야 되고.. 그런 사항을 밟으려면 아무래도 2026년, 2027년(계획 수립)이 되지 않을까"
시는 지난해 연구 용역을 통해 제2보건소
예정지로 다정동과 의료 특화지역으로
개발 중인 5생활권을 검토했습니다.
또 전문가들은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보건소를 보건의료원으로 확대하거나
시립의료원을 건립하는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MBC 뉴스 문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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