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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수 "지천댐 주민협의체 참여"/투데이

최기웅 기자 입력 2025-03-19 07:30:00 수정 2025-03-19 09:06:19 조회수 0

            ◀ 앵 커 ▶

  청양 지천댐 건설을 둘러싼

찬반 갈등 속에 청양군은 그동안

'일방적인 피해를 주는 댐 건설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는데요.

   김돈곤 청양군수가 일단

충남도가 주관하는 주민협의체에

참여해 주민들의 의견과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입장을 바꿔

갈등 봉합에 새로운 분수령이 될지

        관심입니다.

 최기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김돈곤 청양군수는 주민 찬반 갈등이 심화하는 지천댐 건설 문제에 대해 "충남도가 주관하는 주민협의체에 참여해 지역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0월 지역에 일방적인 피해를 주는

댐 건설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뒤,

5개월여 만에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겁니다.

김 군수는 청양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가져올 수 있는 대형 프로젝트를 찾아

충남도와 환경부에 요청하겠다며 그러기 위해

협의체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돈곤 / 청양군수

"우리 군이 요청한 대책들이 마련되고 충분히 논의된다면 그 결과를 토대로 군민들의 의견을 들어 댐 건설에 대한 찬·반을 결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상수원보호구역 지정 등 규제와

행정 제재 문제, 안개 발생과 생태계 파괴,

농축산업 기반 상실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협의체 구성에 반대 주민 등의

참여 보장 등에 대해서는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김돈곤 / 청양군수

"구체적으로 어떤 분들이 협의체에 들어갈 것이냐, 그에 대한 문제는 도에서 결정할 것 같습니다."

지천댐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대책위는

주민협의체에 참가하는 것은

곧 댐 건설에 찬성하는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김미옥 / 지천댐건설반대투쟁위 부위원장

"침묵하고 있는 대다수의 주민이 찬성이라고 생각하는 우리 군수님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군수님은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야 합니다."

최근 환경부는 제2차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에

지천댐을 기후대응댐 후보지(안)에

포함시켰으며 주민협의체 구성을 통한

공감대 형성을 우선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지천댐 건설이 주민 의견 수렴이라는 어찌 보면 가장 당연했어야 할 단계에서 다시 출발하면서 주민협의체를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구성할지 새로운 쟁점이 떠올랐습니다.

MBC 뉴스 최기웅입니다.

  • # 지천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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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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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웅 kiwoong@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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