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최근 판매 부진 등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급제동이 걸렸다는 평가가 나오는데,
그 원인으로 충전에 대한 불편함과
배터리 화재 등 안전성 문제가 꼽힙니다.
국내 연구진이 고속 충전이 가능한 데다
배터리 화재 발생 위험까지 현저히 낮추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박선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현재 대부분의 전기차는 안전하게 배터리를
완전 충전하는 데 최대 6시간이 필요합니다.
부족한 충전 인프라와 장시간 충전 필요성,
최근 잇따르는 전기차 배터리 화재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수요를 주춤하게 하는
주원인으로 꼽힙니다.
국내 연구진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기차 리튬이온 배터리의 전해질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충전 시간을 15분으로 크게 줄이는 데다
배터리 화재 등의 안전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겁니다.
기존 용매보다 점도를 낮춘
새로운 전해질 용매인 '아이소부티로니트릴'을
개발한 건데, 배터리 내 리튬 이온의 이동을
극대화시켜 충전 속도를 높였습니다.
또 배터리의 음극 표면에 형성되는 보호층인
계면층의 구조를 작은 입자로 만들어
이동한 리튬 이온이 잘 흡수될 수 있게 했는데,
이는 흡수되지 못하고 표면에 들러붙는
전착 리튬을 효과적으로 감소시켜 이로 인한
화재 가능성을 크게 줄였습니다.
최남순/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 교수
"전착되는 리튬 금속의 양을 확실하게 감소시켜서 전기차 배터리의 열폭주 현상을 억제하는… 안전사고도 억제하면서 저희가 원하는 고출력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을 거라고…"
이번 기술은 최저 영하 10도의 저온이나
상온을 목표로 개발한 만큼
고온에서도 안정적으로 고속 충전이 가능한
기술을 완성하는 것이 남은 과제입니다.
한승희/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 박사과정
"고온에서 좀 더 불안정한 전해질을 안정하게 만들 수 있는, 고온 안정한 계면층 형성을 할 수 있는 첨가제 연구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개발은 드론이나 미래 모빌리티로 꼽히는
도심형 이동 수단인 플라잉 카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 뉴스 박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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