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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무차별 살인...'34살 이지현'/투데이

김성국 기자 입력 2025-03-14 07:30:00 수정 2025-03-14 08:14:30 조회수 2

◀ 앵 커 ▶

서천에서 처음 본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의 신상 정보가 

공개됐습니다.


'34살 남성 이지현'입니다.


경찰은 우발이나 충동이 아닌 

계획 범행으로 보고 이 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 송치했습니다.


김성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천에서 처음 본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피의자, '34살 남성 이지현'입니다.


지난 7일 심의위원회를 열어 신상 공개를 

결정한 경찰은 닷새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이 씨의 얼굴과 이름, 나이를 공개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 2일 밤 서천군 사곡리에서 

운동하러 나온 40대 여성에게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이지현(34) / 무차별 살인 혐의 피의자(지난 5일)

"안 그랬어야 되는데 너무 인생이 너무 답답하고 뭐 좀 해보려고 했는데 그게 다 막혀버리니까 아무 생각 없었어요."


지적 장애인인 이 씨는 4년간 장애인 

지원 센터에서 일해왔는데, 최근 가상화폐 

투자 사기를 당해 수천만 원을 잃고 

살인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흉기를 소지하고 나간 점, 그리고 주변을 한 시간 전부터 배회한 점, '세상을 원망하고 사람을 해하겠다' 이런 내용이 (휴대전화 메모장에) 있었던 점으로 봐서 계획 범행으로 보고.."


이 씨의 신상 정보가 공개되자 유족 측은

참담한 심정을 내비치며 엄벌을 촉구했습니다.


피해자 유족

"너무나 계획적인 증거들이 나와있는데도 우발 범행을 주장하면서 감형이 된다거나, 이런 사례가 나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최근 중대 범죄 피의자의 신상 공개가 

잇따르면서 국민의 알 권리는 강조되고

있지만, 정작 피해자 측의 보호와 지원은

등한시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박미랑 / 한남대 경찰학과 교수

"(피해자가) 사건 이후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조금 더 집중을 해야 되는 거지, 신상 공개를 해서 이 사람을 언론 재판을 하는 것에 너무 집중해서는 안 된다.."


경찰은 이 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 송치한 가운데 다음 달 14일까지

신상 정보를 게시할 계획입니다.


이 씨 측은 "신상 공개 처분이 부당하다"며 

취소 청구 행정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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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무차별살인
  • # 이지현
  • # 신상정보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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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국 good@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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