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이르면 이번 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통령 구속취소에 따른
법원과 검찰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지역 곳곳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신속한
파면을 촉구했고,내란에 동조한
단체장들을 규탄하는 목소리도
이어졌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충남대와 목원대 등 대전 5개 대학교
동문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먼저 지난주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으로
구치소를 나온 윤석열 대통령이 보인 행태에
대해 후안무치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윤덕중 / 목원대학교 민주동문회 회장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주먹을
불끈 쥐는 모습을..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임을
부정하는 파렴치한 행동이자 극우 지지자들에게
내란을 선동하는 행위임이 분명합니다."
이들은 군을 동원해 민주공화정을
파괴하려 하고 남 탓을 하며 내란의 책임을
회피하는 윤 대통령을 신속하게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통령 구속취소 이후 사필귀정이라고
입장을 밝히고 탄핵 반대 집회 연단에 올랐던
이장우 대전시장 등 대전 단체장들의
사퇴도 촉구했습니다.
이병구 / 한남대학교 민주동문회 회장
"이장우 대전시장이 연단에 올라가 손을 흔들고 주먹을 치켜들어 응원한 집회가 어떤 집회입니까. 내란 떴다방, 학원 강사 전한길이 와서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되면 헌법재판소가 가루가 될 것이다, 선동하고 다닌.."
윤 대통령의 구속 취소를 결정한 법원과
즉시항고를 포기한 검찰에 대한 비판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충남 시민사회단체들은 대전지검 천안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이 날이 아닌
시간으로 구속 기간을 산정해 윤 대통령에게
특혜를 줬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영호 / 충남자주통일평화연대 상임대표
"구속취소 시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고
사회적 혼란이 발생할 것이 너무나 분명함에도
법원은 이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법원과 검찰의 합작으로 헌법은 훼손됐고
민주주의는 파괴됐으며 법치는 무너졌다."
즉시항고를 포기한 검찰에 대해서도
노동자 민중에게는 온갖 무리한 법 적용을
일삼으면서 내란 우두머리를 노골적으로
비호했다며 지휘부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박진용 /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법원도 검찰도 민주주의의 보루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확인합니다. 민주주의를 지켜내는 최후의 보루는 아니라고 외치며 거리로 나설 수 있는 시민들이라는 것을.."
오후에는 대전 둔산동 거리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경찰 추산 1백여 명이
참석해 탄핵 기각을 주장했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 대통령 탄핵 심판의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선고기일이 가까워질수록 거리에 나온
시민의 목소리가 커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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