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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지천댐' 추진 재확인...갈등 재점화 우려/투데이

최기웅 기자 입력 2025-03-07 07:30:00 수정 2025-03-07 08:32:08 조회수 1

◀ 앵 커 ▶

지난해 10월 환경부가 댐 건설과 관련해 

주민 반대가 심하면 신설 후보지로 포함하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하면서 청양 지천댐은

후보지에서 잠정 보류됐었죠. 


하지만 백지화는 아닌 후보지(안)으로는 

남아있었는데 충남도가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대안이라며 추진 의사를 재확인했습니다.   


지천댐 건설을 둘러싼 갈등 또한 재점화할 전망입니다. 


최기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김태흠 충남지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청양 지천댐은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대안이자 주거와 산업, 관광 등 충남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사업"이라며 추진 의사를 

명확하게 밝혔습니다. 


김태흠 / 충남지사 

"지천(댐)은 지형적인 여건과 풍부한 수량으로 충남에서는 물을 담수할 수 있는 최적지이고 충남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대안입니다."


또 주민의 일방적 피해를 강요하던 시대는 

지났다며, 국가 지원 770억 원에 더해 산업단지

조성과 선도 기업 유치, 이주단지 조성과 대토 등

천억 원을 추가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상수원보호구역 지정, 숙박·음식점·공장설립 

등에 대한 제한은 없을 것이며, 청양·부여에 

부족한 생활·공업용수도 우선 공급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쟁점이 됐던 주민 의견 수렴과 관련해 

찬·반 양측 주민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협의와 논의를 거쳐 후보지로

최종 확정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태흠 / 충남지사 

"반대론자들 그런 입장 같은 경우는 저는 협의체를 통해 듣겠다. 그리고 추가로 필요하다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청양 군민 전체의 여론조사를 통해 결정하겠다."


하지만 지천댐 건설을 둘러싼 찬·반 논란은 

재점화할 조짐입니다. 


물 부족 문제와 관련해 지천댐 

반대주민대책위원회는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고도 물 문제를 풀 수 있는 여러 대안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주민협의체 구성 제안에 대해서는 

댐 건설을 위한 법적 절차일 뿐이라며 

주민 합의를 이끌어내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명숙 청양 지천댐 반대대책위원장

"기관들 전문가라는 사람들 다 도에서 위촉하는 사람들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거기에 구색 갖추기로 한두 명 반대대책위 넣었다고 해서 의견이 반영이 되겠습니까."


지난달 청양군의회가 댐 건설 반대 결의문을 

채택하고 환경부에 댐 건설 반대 공문을 

보냈지만 지역 사회 한쪽에서는 지천댐 추진을

촉구하는 여론도 일고 있는 상황입니다. 


후보지 확정을 위한 협의체 구성이라는 

첫 단추부터 제대로 꿸 수 있을지 지천댐을 

둘러싼 갈등과 논란이 다시 점화하고 있습니다. 


MBC NEWS 최기웅입니다. 

  • # 청양지천댐
  • # 도천억지원
  • # 갈등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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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웅 kiwoong@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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