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충남 서천에서 처음 본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3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앞서 법원의 영장 실질 심사에 나가면서
공개적으로 처음 입을 열었는데요.
인생이 너무 답답하고 꼬여서 그랬다며,
피해자와 유족에게 죄송하다는 뒤늦은
사죄의 말을 남겼습니다.
조형찬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인적이 뜸한 길에서 마주친 여성을 흉기로
무참히 살해한 30대 이 모 씨.
범행 사흘 만에 검은색 후드티를 입고
마스크와 안경을 써 얼굴을 가린 모습으로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에 나온 이 씨가
공개적으로 처음 입을 열었습니다.
인생이 너무 답답해서 그랬다는
이해할 수 없는 범행의 동기였습니다.
이 모 씨
"안 그랬어야 되는데 너무 인생이 너무 답답하고 뭐 좀 해보려고 했는데 그게 다 막혀버리니까 아무 생각 없었어요."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뒤늦은 사죄의 말도
남겼습니다.
이 모 씨
"죄송하고도 미안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이 씨는 지난 2일 밤 충남 서천군 사곡리의
공터에서 처음 본 40대 여성을 흉기로
여러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최근 사기를 당해 돈을 잃고
힘들어 흉기를 들고 거리에 나와 충동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 이 씨는
결국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서천군 산하기관의 장애인 도우미로
일해 온 이 씨의 계획 범죄 여부 수사와 함께
정신 감정과 신상 정보 공개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형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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