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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려도 '산불'...메마른 날씨에 산불 비상/투데이

김성국 기자 입력 2025-02-25 07:30:00 수정 2025-02-25 08:49:22 조회수 1

◀ 앵 커 ▶

   지난 주말 대전 동구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는 등

최근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심지어 눈이나 비가 내려도

    산불 예방 효과가

  크지 않을 정도라는데요.

 산불 위기경보도 '주의' 단계로

올라선 가운데 여전히 메마른 날씨에

강풍이 예보돼 산불 위험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성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농막에서 불꽃과 함께 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소방관들이 불이 붙은 야산 군데군데에

물줄기를 쏘아댑니다.

지난 주말 대전 동구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헬기 5대와 장비 19대 등이 투입돼

2시간 만에 불을 껐습니다.

"당시 건조한 날씨 속에 바람까지 불어

불이 삽시간에 주변으로 번지면서

야산은 이렇게 검게 타버렸습니다."

불은 취사도구 등이 있던 농막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주민

"(휴대용) 가스버너 있잖아요, 거기에 (라면을) 다 끓여 먹고 일을 하는 도중에 이렇게 불이 났다고 하더라고요."

지난 18일과 19일, 공주와 천안에서도

쓰레기를 태우다 인근 산으로 불이 번지는 등

지난주에만 우리 지역에서 산불 5건이

잇따랐습니다.

올해 들어 전국에서 86건의 산불이 발생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가량 많습니다.

대전과 세종, 천안에 건조주의보가 발효되고

강풍까지 예보돼 산림청은 산불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올렸습니다.

특히, 봄철을 앞두고 일조량이 많아

눈이나 비가 내리더라도 하루이틀이면

금세 눈이 녹고 산 지면이 메마르면서

산불을 막는 효과도 역부족입니다.

금시훈 / 산림청 산불방지과장

"눈이 내렸다고 하더라도 남사면 쪽으로는 빨리 눈이 녹고 지금 현재 대기가 건조한 상태이기 때문에 불이 발생할 수 있는 우려가 되게 높습니다."

산림청은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지는 만큼

영농 부산물과 쓰레기 등 소각 행위를

절대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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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국 good@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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