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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취약 주거 시설 화재주의보/투데이

최기웅 기자 입력 2025-02-20 07:30:00 수정 2025-02-20 08:19:31 조회수 2

◀ 앵 커 ▶

최근 5년간 충남 지역 주택 화재는 줄어들고 

있지만 사상자는 오히려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특히 컨테이너나 비닐하우스 등 농촌 지역 

취약 주거 시설에서 발생하는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컸는데, 취약 계층을 위한 

맞춤형 화재 예방 대책이 필요합니다. 


최기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농촌 지역 주택에서는 난방용으로 

화목보일러를 많이 사용합니다.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지만 과열되거나 

화기 주변에 땔감 등을 방치할 경우 

큰 화재로 이어질 위험성이 있습니다. 


김영승 / 충남소방본부 화재대응 조사팀장

"화목보일러와 나무, 가연물 사이는 한 3m 이상 떨어져 있어야 연소 확대로 인해서 불이 발생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충남에서 발생한 주택 화재는 

총 2천612건으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2020년 

26명에서 지난해 48명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입니다. 


특히 지난 2023년과 지난해 주택 화재 

사망자 절반 이상이 컨테이너나 비닐하우스, 

농막 같은 취약 주거 시설에서 발생했습니다. 


화재 원인으로는 화목보일러 재나 촛불 등 

불씨를 방치하는 사례가 가장 많았고,

발생 요일별로는 목요일과 토요일, 그리고 

일요일이 전체 화재 발생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컨테이너나 농막 같은 주거 시설들의 

경우 거주자가 거동이 불편해 

인명 피해가 커지거나, 야산 등과 인접해 

자칫 대형 산불로 이어지는 사례도 많았습니다.


이영주 / 충남소방본부 119 대응과 과장

"(일반 주택이 아닌) 기타 주택에서 거주하시는 분들이 연세가 많으신 분,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이 많아서 사망자가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산불 등 각종 화재 위험성이 커지는 해빙기를 

맞아 농촌 취약 주거 시설에 대한 철저한 

소방 점검과 함께 화재경보기 설치 의무화 등 

맞춤형 화재 예방 대책이 필요합니다. 


MBC뉴스 최기웅입니다. 

  • # 농막
  • # 컨테이너
  • #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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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웅 kiwoong@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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