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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서 1학년 학생 피살..."범인은 여교사"/투데이

김광연 기자 입력 2025-02-12 07:30:00 수정 2025-02-12 08:41:39 조회수 1

◀ 앵 커 ▶

그제 오후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진 고 김하늘 양 사건.

피의자인 40대 교사는 경찰 조사에서 "어떤 아이든

같이 죽을 생각으로 마지막으로 가는 아이를 유인해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에 대한 체포영장 등을 신청하고

신상 공개 여부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전 도안동의 한 도로에 회색 승용차가

진입하더니 인도 앞에 멈춰 섭니다.

차량에서 외투를 입은 한 여성이 내려

어딘가로 향하더니 6분쯤 지나 무언가를

들고나와 다시 차량으로 돌아갑니다.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고 김하늘 학생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40대 여성 교사가 범행 3시간여 전

학교 인근 상점에서 흉기를 구입한 장면입니다.

범행 후 자해했던 교사는 목 등을 크게 다쳐

수술을 하고 산소호흡기를 달고 있는데

수술 직전 수업에서 배제돼 짜증이 나

범행을 벌였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3층 교무실에 있기 싫어 2층 시청각실에 있다

같은 층에서 돌봄 수업을 마치고 나오는

학생을 대상으로 범행했다는 겁니다.

육종명 / 대전 서부경찰서장

"어떤 아이든 상관없다. 같이 죽을 생각으로

맨 마지막에 가는 아이에게 책을 준다고

시청각실에 들어오게 하여 목을 조르고

칼로 찔렀다는 진술입니다."

유족 측은 김 양이 저항을 했는데도 처참하게

범행을 당했다며 울분을 토했고, 계획된

범행이라며 강력한 처벌과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故 김하늘 양 아버지

"저항을 한 흔적으로 있는 것 같은 게 손에도 엄청난.. 제가 항상 얘기합니다. 엄마 아빠와 학교 선생님은 너희를 지켜주는 슈퍼맨들이야.

근데 학교 선생이 죽였습니다."

피의자는 현재 수술을 마치고 중환자실에서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데 경찰은 최대한 빠르게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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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kky27@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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