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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전통농업 도약의 한해 기대/투데이

최기웅 기자 입력 2025-02-10 07:30:00 수정 2025-02-10 08:31:39 조회수 1

          ◀ 앵 커 ▶

청양의 구기자 전통농업이

오랫동안 계승돼 보전할 가치가 있는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됐습니다.

지난해 말 광천토굴새우젓 가공업이 충남

첫 국가 중요어업 유산으로 지정되는 등

새해 지역의 전통 농수산업이

새로운 발전의 계기를 맞을지 주목됩니다.

최기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세가 험하고 평야가 적은 충남 청양

청양 구기자 전통농업은 농경지가 적은

불리한 농업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자투리

땅에 삽목 기술로 농작물을 재배하는

농업입니다.

수백 년이 넘는 세대 동안 이어져 내려온

구기자 농업은 청양군 일대 479㎢ 규모로

완만한 산간 분지와 어우러진 독특한 재배

경관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청양 구기자 전통농업이 오랫동안 형성해

온 유·무형의 농업 자원 중 보전할 가치가 있는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9호로 지정됐는데

충남에서는 금산 인삼농업, 서천 한산모시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홍서윤 / 충남 농업정책과 청년여성농업인팀 주무관

"무엇보다 여러 세대에 걸쳐 선조들의 전통 농법을 계승하고 발전해 온 주민과 지자체의 노력이 이번에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되는데 결실을 맺은 것 같습니다."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으로 3년간 총 14억

3천만 원에 달하는 농업 유산 보전·활용을

위한 자원 조사 등의 사업비가 지원됩니다.

지난해 말 충남에서는 최초로 '광천토굴새우젓 가공업'도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됐습니다.

"과거 순수어업으로만 한정된

국가중요어업유산이 가공시설로 확대돼 지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1949년 광천 폐금광에 보관한 새우젓이 잘

숙성된 것을 우연히 발견해 시작된 토굴새우젓

가공업은 연중 14~15도의 온도와 85%의 습도가 유지되는 토굴에서 연간 4천3백 톤의 새우젓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탄소배출 없이 친환경 냉장 숙성으로 새우젓을

가공해 탄소중립이라는 가치에도 맞는

광천토굴새우젓에는 브랜드 개발 등을 위한

국비 등 7억 원이 지원됩니다.

이용록 / 홍성군수

"새우젓 토굴 보전 관리와 토종 새우젓 가공업을 더욱 육성하고 광천읍 전역에 대한 지역발전

전략 수립을 통해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입니다."

여러 세대를 거쳐온 전통 농수산업이

지역의 가치를 높이는 데 이어 K-푸드 등

새로운 한류 소재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 NEWS 최기웅입니다. 

  • # 청양구기자
  • # 국가중요농업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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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웅 kiwoong@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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