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MBC

검색

휴대용 보조 배터리 화재 주의보/투데이

문은선 기자 입력 2025-02-07 07:30:00 수정 2025-02-07 08:23:36 조회수 2

◀ 앵 커 ▶

지난달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는 

휴대용 보조 배터리가 원인으로 지목됐죠.


리튬 이온 배터리는 보조 배터리 외에도

스마트폰, 전동 킥보드, 노트북 등 

일상에서도 워낙 많이 사용하다 보니

안전하게 사용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실제 위험한 배터리 화재 사례와 예방법을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찜질방 매트 주변이 온통 소화 분말로

뒤덮였습니다.


벽면 콘센트에 꽂혀 있는 

휴대용 보조 배터리는 시꺼멓게 탔습니다.


지난 2일 새벽 4시쯤 '퍽' 소리와 함께

충전 중이던 배터리에서 불꽃이 시작됐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한밤중 

이용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조현수 / 세종시소방본부 사법조사팀장

"가정에서 휴대용 보조 배터리 화재가 날 경우에는 119로 즉시 신고해 주시고 집에 있는 소화기로 초기 진압을 해주시고요, 철 양동이가 있으면 물을 담아서 배터리를 그곳에 담아서.."


현재 소화기는 배터리 화재를 직접 끌 수는 

없지만 크기가 작은 휴대용 배터리 정도는

전기차와 달리 산소를 차단해 진압 효과가 

있습니다.


지난달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도 휴대용 보조 배터리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리튬 이온 배터리는 보조 배터리 외에도

스마트폰, 노트북, 전동 킥보드 등

웬만한 전자기기에 다 들어가다 보니

화재도 주로 사용하는 아파트 등 가정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대전에서만 최근 5년간 리튬 배터리가 

원인이 된 화재는 130건에 육박하고 

14명이 다쳤습니다.


김성구 / 한남대 화학공학과 교수

"리튬 이온 배터리에서 가장 가연성인 소재가 문제인데 거기가 바로 전해질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전해질이 유기 소재로 이뤄져 있는데요, 애들이 불이 잘 붙기도 하고 불이 한 번 붙으면 조절이 안 돼서.."


화재 예방을 위해선 인증받은 제품과

전용 충전기를 사용하고 과충전되지 않게

밤새 충전은 피해야 하며 외형이 변형됐거나 

냄새가 나면 즉시 사용을 중지해야 합니다.


고온다습한 환경이나 과도한 압력도

리튬 전지 열폭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 불이 붙기 쉬운 침대나 소파, 커튼

주변에서 배터리를 충전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 END ▶

  • # 휴대용배터리
  • # 화재
  • # 리튬
  • # 에어부산

Copyright © Daejeo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문은선 eunsun@tjmbc.co.kr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