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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빙기 얼음 깨짐 사고 주의..."올라가지 말아야"/투데이

김광연 기자 입력 2025-02-07 07:30:00 수정 2025-02-07 08:23:34 조회수 2

◀ 앵 커 ▶

최강 한파 속에 지역의 하천과 저수지가

얼어붙은 곳이 많은데요.


날이 풀릴 경우 얼음 깨짐 사고가 

잇따를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두꺼워 보여도 얼음에 올라가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한데, 혹시 빠질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지, 김광연 기자가 소개합니다.


◀ 리포트 ▶


경찰관들이 차에서 구조용 튜브와 장비들을

꺼내 들고 이동합니다.


구급차도 잇따라 출동하고, 


얼마 뒤 구조 대상자를 태운 구급 차량이

경광등을 켜고 이동합니다.


지난달 대구 달성군의 한 저수지에서

얼어붙은 구간 위에 있던 중학생 5명이 

물에 빠졌는데 이 중 한 명이 숨졌습니다.


열흘 뒤에도 대구 북구의 한 하천에서 

초등학생 한 명이 빠져 숨지는 등

유사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부터 3년 동안 발생한 

겨울철 얼음 깨짐 사고는 137건, 

9명이 숨졌습니다.


해빙기 안전사고는 기온이 영상과 영하를 

오르내리는 2~3월에 자주 발생했는데

특히 날이 포근해지는 낮 시간에 집중됐습니다.


물에 빠진 남성이 구조를 요청하자

몸을 한껏 낮춘 구조대원들이 

얼음 위로 사다리를 옮깁니다.


신속하게 남성을 사다리 위에 올리고 

다른 대원들이 온 힘을 다해 줄을 당겨 구조합니다.


해빙기를 맞아 진행한 훈련인데

산소통을 멘 대원들이 얼음 아래로 들어가고

수중 드론도 활용해 수중 수색도 펼칩니다.


신상배 / 천안동남소방서 구조대 팀장

"어떤 상황이든 신속한 구조 활동을 위해서 여러 가지 훈련 방법을 강구하고..수중에서 구조대원이 위험한 경우에는 수중 드론을 이용해서 수색도 하고 있습니다."


사고 예방을 위해선 무엇보다 

얼음에 올라가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만약 얼음이 깨져 물에 빠지게 되면 

무리한 탈출을 시도하기보다 체력 안배를 

잘해야 합니다.


길기종 / 천안동남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장

"무리한 탈출 시도로 인해서 급격한 체력 저하 및 저체온증이 발생할 수 있는 우려가 있습니다. 이때는 양손을 벌려 얼음판을 붙잡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시고.."


소지품 중 날카로운 금속이 있으면

얼음판을 찍고 탈출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전문가들은 동료가 물에 빠졌을 경우 

무작정 구조에 나서기보다 먼저 

119에 신고하고 주변에 있는 나뭇가지나 

줄 등을 이용하라고 조언합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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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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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수난
  • #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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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kky27@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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