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폭탄에
원 달러 환율이 크게 올랐죠.
최근 국제 유가 상승에
국내외 변수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충청권 휘발유와 경윳값은 16주 연속
동반 상승했습니다.
이달 말 끝나는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주유소마다 리터당 휘발윳값이
1,700원을 훌쩍 넘습니다.
영업용 차는 물론 가정용 승용차도
운전대 잡기가 갈수록 부담스럽습니다.
고희곤 /대전시 둔산동
"(기름값 계속 오르면) 꼭 필요할 때만 차 몰고 나와야겠죠, 아무래도 운전하는 입장에서는 좀 부담스러워요."
충청권 휘발유와 경윳값은
지난해 10월 둘째 주 이후 16주 연속
동반 상승했습니다.
대전만 해도 12.3 비상계엄 이후 두 달 사이
휘발유 평균 가격이 리터당 90원 넘게
올랐습니다.
국제 유가 상승에 12.3 계엄 사태,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 등 국내외 변수가
겹치며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오른 탓입니다.
기름값 상승은 이미 전기차나 수소차 등
탈석유화 분위기로 위축된 주유소들로서도
부담입니다.
박건용 / 한국주유소협회 대전광역시회 사무국장 (전화)
"같은 양의 기름을 사 오는데 돈은 더 들고 매출은 떨어지고. 주유소를 경영하는 경영자 입장에서는 이중고가 되는 거죠."
실제 10년 전 3백 개에 육박했던 대전 지역
주유소는 현재 210여 개가 운영 중입니다.
매년 주유소 3~5개가 폐업합니다.
여기에 이달 말이면 수송용 기름에 대한
유류세 인하 조치도 끝납니다.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는
지난 2021년 11월 시작한 이후 13차례에 걸쳐
시기가 연장됐습니다.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지난달 21일, 민주당 원내대책회의)
"내수 부진에 신음하는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등의 고통을 감안해서 2월 말로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 기간의 연장을 적극 검토할 것을 제안합니다."
국제유가 상승세는 일단 주춤하지만
국내 시장에 반영되기까지 2주 정도가 걸리고
미국의 대러시아 제재로 안정세를 장담하긴
어렵습니다.
환율 역시 큰 변수라 업계에선 당분간
기름값이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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