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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선주의 노골화...충남 수출 '빨간불'/투데이

최기웅 기자 입력 2025-02-04 07:30:00 수정 2025-02-04 08:20:17 조회수 0

◀ 앵 커 ▶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이른바 트럼프발 '관세 폭탄'에 

국내 경제에도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데요. 


수출이 주력을 차지하고 있는 충남 경제에도 

새해부터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어 

지역 수출 기업들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최기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해 100만 달러 가까운 수출을 기록했던 

충남의 한 화장품 제조업체.


국내외 정치적 혼란과 환율 변동성 등 여러 

악재를 잘 헤쳐나갔지만, 새해 들어 또 다른 

걱정거리가 등장했습니다. 


이른바 트럼프발 '관세 폭탄'에 올해 

수출 전망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배세철 / 충남수출기업협회장 

"지금 관세에 대한 부담은 계속해서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저희가 직접적으로 맞닥뜨렸을 때는 아마 저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충격이 있지 않을까"


실제 산업연구원 분석 결과 한국에 10% 

보편 관세가 부과되면 연간 대미 수출은 

13조 4천억 원 감소하는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글로벌 불확실성이 지속되던 지난해에도 

충남은 반도체 호황 등에 힘입어 926억 달러를 

수출하며 울산에 밀렸던 전국 2위를 

되찾았습니다. 


무역수지는 514억 6천백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국 1위에 올랐지만, 미국발 악재에 

올해 수출은 가시밭길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충남의 미국 수출은 

116억 천4백만 달러로 전년 대비 29.8% 

성장했지만 통상 압박이 본격화될 경우 수출 

신장세 유지를 낙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충남의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나 

철강 등 품목별 관세 카드나 보조금 지급 

축소 혹은 폐지 등의 후폭풍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윤주영 / 충남도 투자통상정책관

"반도체에 집중된 이런 부분을 면밀히 잘 검토해서 수출 품목과 그리고 지역을 다변화하는 그런 방향으로 적극 강구해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국발 관세 파고를 넘기 위해선 홍콩과 

싱가포르, 대만 등 수출 중계국 활용을 더 

활성화하고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지역 기업들의 기술과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등 수출 시장에서 

차별화될 수 있는 독자적인 경쟁력 강화 

방안 등도 서둘러 마련돼야 합니다. 


MBC NEWS 최기웅입니다. 

  • # 트럼프
  • # 관세폭탄
  • # 충남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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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웅 kiwoong@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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