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최근 정국 혼란과 경기침체 장기화로
이웃돕기 성금 모금이 예년 같지 않다는데요.
아이들에게 나눔과 배려의 의미를
어릴 때부터 심어 줄 수 있는 이런 기부는 어떨까요?
박선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3살 준영이와 지환이의 작은 고사리 손에
'착한 아이 인증패'가 쥐어집니다.
세종에서 올해 5월 처음으로 시작한
'착한 아이 나눔 캠페인'의 '생애 첫 기부'
2호, 3호 기부자입니다.
자녀가 태어나 처음으로 기부에 참여하는
'생애 첫 기부'.
세종시 소정면 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하는
홍소을 주무관은 아들 지환이가 본인만이 아닌
남도 돌아볼 수 있는 아이로 자랐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기부를 결정했습니다.
홍소을/3호 기부자 유지환 어머니
"저희 아이가 태어나고 나서 이제야 좀 다른 아이들이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래서 저희 아이가 행복한 만큼 좀 다른 아이들도 행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만삭의 몸으로 기부에 나선 동료 직원
오신영 주무관은 이번 참여를 시작으로
곧 태어날 둘째에게도 나눔의 의미를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신영/2호 기부자 이준영 어머니
"친척들한테 용돈 받은 거 모아서 이렇게 기부에 참여하게 됐어요. 둘째도 기회가 되면 이렇게 같이 하면 좋을 것 같아서 지금 생각하고 있어요."
특히 세종에서는 막내의 백일을 기념해
삼 남매가 '착한 아이 기념일 기부'로
단체 가입에 나서는 등
아이들에게 나눔의 소중한 가치를 알려주려는 부모님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이고 있습니다.
이희정/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세종에는 아이가 많잖아요. 그리고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행복한 세종을 생각하다가 우리 아이들이 이웃을 섬기고 사랑하면서 자란다면 너무 건강하잖아요."
한편 대전과 세종, 충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두 '희망 2025 나눔 캠페인'의 시작과 함께
지역의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순회 모금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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