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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정, 감시로 변화"/투데이

김광연 기자 입력 2024-12-25 07:30:00 수정 2024-12-25 08:11:20 조회수 0

◀ 앵 커 ▶

올 한 해 대전MBC 뉴스가 만들어낸 

우리 사회의 의미 있는 변화를 살펴보는 

연말 기획보도 '취재가 시작되자' 순서입니다.


지난달 자신의 아들을 채용하고 심사에도 

관여했다는 보도 이후 대전 관저문예회관 

관장은 사퇴했고,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드러난

논산시의회는 절차 개선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쏠쏠한 이익을 주고

그만큼 다른 이에겐 부당한 손해를 끼치는 

불공정 행위에 대한 감시가 변화를

이끌어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전 대전 서구문화원장은 위탁을 맡은 

관저문예회관 관장을 겸임하며

자신의 아들을 채용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면접관으로 참여하는 등

직접 심사에도 가담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나자 원장의 아들은

사직서를 냈고, 서구문화원장은 제명됐습니다.


당시 원장은 이에 대해 아들이 더 많은

월급을 포기하고 입사한 것이라고 해명했는데,


간절한 마음으로 지원서를 낸 누군가는

억울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나자 구의회가 나서

질타했고, 위수탁 기관을 비롯한 전반적인

인사에 대한 철저한 검증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서다운 / 대전 서구의회 행정자치위원장

"당연히 공정채용이 이뤄질 거라는 믿음으로 

행정이 관리하지 않았던 부분이 있었는데 그 

부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발견된 거거든요.

중간 과정에서 어떤 시스템을 넣어야 할 것인지

심도 있게 고민해야 하는.."


홍보 영상 제작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논산시의회.


지난해 1월부터 1년 반 동안 한 업체와

9건의 영상 제작 계약을 체결하며

1억 8천여만 원의 사업비를 몰아줬습니다.


특히 해당 업체는 논산시의회 출입 기자가

임원으로 있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의회는 수의계약 대신 입찰을 진행하는 등 

절차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공정과 비밀 보장 등을 이유로 오히려 관리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는 다양한 채용과 사업들,

그만큼 더 철저한 감시와 비판이 필요합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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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kky27@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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