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내년 정부의 글로컬대학30 추가 지정을 앞두고
충남대와 공주대가 통합을 추진합니다.
과거 두 차례 무산됐던 두 대학 통합이
이번엔 진짜 이뤄질 수 있을지,
또 최근 통합 논의가 중단된 한밭대와의
관계도 관심입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충남대와 공주대가 통합을 공식화했습니다.
지난 2005년과 2011년에 이어 세 번째
시도입니다.
내년 2월로 예정된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추가 신청을 염두에 둔 포석입니다.
다만, 학령인구 감소, 지역소멸 등과 맞물려
과거 통합 추진과는 분위기가 분명 다릅니다.
김정겸 / 충남대 총장
"양교가 (통합에) 절실한 필요성을 느껴서 그게 큰 차이라고 보고 통합 논의를 하면서 대전과 세종, 충남을 아우르는 거점대학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양해각서에는 가장 예민할 수 있는
교명, 대학본부 위치 논의와 함께
유사·중복학과의 통합도 담겼습니다.
구성원의 자율적 의사와 점진적 추진이란
단서를 달긴 했지만 화학적 통합을 의미합니다.
임경호 / 국립공주대 총장
"통합추진위원회가 꾸려지면 당연히 그 부분에 대해서 가장 밀도 있게 논의를 해서 결정해 나간다, 양 대학이 균형감 있게 결정해 간다.."
문제는 구성원의 동의 여부입니다.
학생들은 여전히 일방적 통합 추진에 대해
우려를 갖고 있습니다.
지난 8월 통합 추진 중단을 선언한
충남대와 한밭대 간의 관계도 관심입니다.
충남대가 공주대와 전격 손을 잡았지만
한밭대는 여전히 충남대와의 통합을 원합니다.
지난주 총장으로부터 전권을 위임받은
글로컬대외협상단이 출범했고 충남대에
조건 없는 통합 협상 의사도 전달한 상태입니다.
권기석 / 국립한밭대 기획처장
"자체 혁신안을 저희가 마련 중에 있고요,
그다음에 최대한 저희는 기다리면서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충남대와의 통합을?) 네."
한밭대 대학본부는 글로컬사업 보다도
충남대와의 통합에 방점을 찍었고,
충남대, 공주대와의 3자 통합에 참여할
의사도 분명히 했습니다.
한편 충남대는 한밭대와 통합을 전제로
글로컬대학에 도전했다 2년 연속 본지정에
실패했고 공주대도 단독모델로 도전했으나
고배를 마셨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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