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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불발/투데이

이승섭 기자 입력 2024-11-20 07:30:00 조회수 2

◀ 앵 커 ▶
대전시가 옛 대전부청사에
고급 커피 매장인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를
유치하려던 계획이 수포가 됐습니다.

대전시는 옛 대전부청사의 원형을 복원해
상업과 문화 시설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는데,
행정력을 낭비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옛 대전부청사는 1937년에 세워진
대전시의 첫 번째 청사입니다.

대전시는 올해, 민간이 소유하던 건물을 사들여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7월, 이장우 대전시장이
미국 출장을 다녀온 뒤, 돌연 이 건물에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를 유치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는
세계에 6곳뿐인 고급 커피 매장으로
가까운 성심당과 함께 원도심 경제의 활성화가
기대됐습니다.

대전시는 지난 4개월 동안
스타벅스 측과 실무 협의를 진행했지만,
유치는 무산됐습니다.

스타벅스 측이 경영 상황 등을 이유로
리저브 로스터리를 더 늘리지 않겠다고
통보했다는 겁니다.

이장우 / 대전시장
"리저브 로스터리점이 적자가 많이 난다. 대전시가 어쨌든 유치했으면 했기 때문에 계속 검토를 해봤지만, 그쪽의 의견은 더 이상 어려운 것으로..."

대전시는 일단 오는 2026년까지
옛 대전부청사의 원형을 복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역 기업과 시민을 위한 전시관과
상업 시설을 포함한 다목적 공간을 두겠다는
구상도 내놓았습니다.

고윤수 / 대전시 유산관리팀장
"30년대, 40년대에 지어졌던 다른 공회당 자료를 통해서 그 시대의 모습으로 가장 근접하게 재현하는.. 고증과 재현 방식 두 가지를 같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대전시가 충분한 사전 검토 없이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의 유치를 추진해
행정력을 낭비했다고 지적했습니다.

MBC뉴스 이승섭입니다.
◀ END ▶

  • # 리저브로스터리
  • # 스타벅스
  • # 대전부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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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섭 sslee@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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