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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중립 식물 '케나프'..미래 전략작물 육성/투데이

최기웅 기자 입력 2024-09-04 07:30:00 조회수 4

◀ 앵 커 ▶
'케나프' 라는 식물을 아십니까?

아프리카가 원산지인 이 1년생 식물은
이산화탄소를 잘 흡수해 탄소중립에
중요한 식물로 조명받고 있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케나프'를 토종화해
미래 전략작물로 육성하는 길을 열었습니다.

최기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람 키보다 훌쩍 큰 식물이 뙤약볕 아래서
무성하게 자랐습니다.

1년생 초본식물인 '케나프'로 몇 달이면
3~5미터까지 자라는 성장이 빠른 식물입니다.

아프리카가 원산지로 아열대나 열대
기후에서만 개화하는 품종으로 그간 국내에서
재배가 어려웠는데 국내 연구진이 이를
토종화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감마선을 조사해 국내 최초로 케나프
신품종을 개발하고 품종보호권까지 획득한
겁니다.

류재혁 /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박사
"단기간에 품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방사선
육종 방법 밖에 적용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방사선 육종을 통해서 다양한 산업 소재를
개발하기 위해 품종 육종을 시작했습니다."

연구팀은 내염성이 우수해 염분이 많은
간척지에서도 대량 생산이 가능한 품종과
항산화 효능이 높은 안토시아닌이 대량 함유된 품종 등 다양한 신품종도 확보했습니다.

케나프는 껍질은 섬유로, 잎은 조사료로
쓰일 수 있고 줄기는 목재플라스틱복합재와
같은 친환경 바이오 소재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김상훈 / 첨단방사선연구소 방사선육종연구실 실장
"우주에 나갔을 때 기존 플라스틱 제품이나
금속류를 친환경제품으로 경량화할 수 있는
그런 대체 제품을 개발하는 데에 2차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케나프는 초고강도 탄소 소재와 의료용
신소재 등 다양한 제품으로 개발중이며,
간척지 등에서 대량 시험 재배과정을 거쳐
국내 농가에도 보급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최기웅입니다.

  • # 케나프
  • # 전략작물
  • # 품종보호권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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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웅 kiwoong@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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