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허태정 전 대전시장이
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을 공천에서 배제되자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하위 10%에 포함된 박영순 의원은
민주당이 사당화됐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고,
공천에서 탈락한 국민의힘 예비후보들도
반발하는 등 공천 정국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허태정 전 대전시장이 대전시민 등에 보내는
글을 통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자신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유성을에
황정아 박사가 전략공천되자,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후보 승리를 위해 노력하고,
대전시장의 경험을 살려 대전 7개 선거구 모두 민주당이 승리하도록 헌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의정활동 하위 10%에 포함된 비명계
박영순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자신을 죽이려 한다며,
정치보복에 맞서고 윤석열 정권 심판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뜻을 같이하는 의원들과 연대하겠다며, 후속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박영순 / 민주당 의원(대전 대덕구)
"100%의 이재명 당으로 만들고자 하는, 반대와 이견이 있는 모든 인사를 다 이번 공천에서 배제하겠다는 의도가 아니고서는..."
천안을 민주당 예비후보인 양승조 전 충남지사 역시 '선당후사'를 강조했지만
결정은 달랐습니다.
양 전 지사는 당이 원한다면 지난 40년간
민주당 소속 군수 하나 배출한 적 없는
홍성·예산에 나가겠다고 대전MBC 취재진에게
밝혔습니다.
공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국민의힘도
공천 탈락 후보들의 반발이 일고 있습니다.
논산,계룡,금산의 예비후보 6명은
일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낮게 나온
후보들이 공천됐다며, 중앙당에 재심사를
요구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무소속 후보를
내겠다고 배수의 진을 쳤습니다.
신인섭 국민의힘 예비후보(논산,계룡,금산)
"특정인의 확실한 공천을 위해서 양자경선이라고 하는 모양새를 갖춘 것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이 존재합니다."
아산갑을 지역구로 둔
이명수 국민의힘 의원도 자신이 하위 10%,
공천 배제 대상에 포함됐다는 보도에 대해
정치적 음모론을 거론하며 경선에 참여하게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여,야 모두 컷오프와 현역 평가, 전략 공천
갈등이 불거지면서 50일도 남지 않은
총선 정국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형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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