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아쓰고 한 달 쓰는 나노마스크 등장/데스크

이승섭 기자 입력 2020-03-16 20:30:00 조회수 2

◀앵커▶ 
공적마스크 5부제 시행에도 마스크 구하기,
여전히 쉽지 않죠.

사정이 이렇다보니 불안하지만 마스크
한 장으로 여러 날을 버티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수십 차례 빨아써도 성능이 유지돼
한 달 이상 사용이 가능한 나노섬유 필터
마스크가 개발돼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승섭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한국과학기술원, 카이스트가 만든
나노섬유 필터 마스크입니다.

필터를 에탄올로 세척하고 3시간까지
담가놓은 뒤 현미경으로 관찰했더니,
필터 섬유 배열이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비누로 수십 차례 세탁해도
필터 배열은 90% 이상 마찬가집니다.

기존 마스크 필터는
정전기를 이용해 미세한 이물질을 붙잡는 방식,

이때문에 습기에는 매우 취약해
에탄올로 소독하거나 물로 세탁하면
다시 쓸 수 없습니다.

하지만 나노섬유 필터는 기존 필터의
1/10 굵기인 나노섬유를 촘촘하게 겹쳐
이물질을 걸러내는 원리로, 세탁후에도
필터 성능이 유지됩니다.

"면 마스크에 끼워 사용한 필터를
에탄올로 소독한 뒤 말리기만 하면 깨끗하게
세척돼 다시 쓸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4천 번 정도 구겨도
KF80 수준의 차단 효과가 유지되고, 두께도
얇아 숨쉬기에도 한결 편하다고 밝혔습니다.

필터만 잘 관리하면 한 달 이상도 쓸 수
있기 때문에 마스크 품귀 현상과 자원 낭비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일두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교수] 
"(필터에) 용액이 닿더라도 물리적으로 입자를 차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전기와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복해서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연구팀은 식약처 승인 절차가 끝나면,
현재 하루 천5백 장 분량의 필터를 생산할
수 있는 연구소내 설비를 대폭 증설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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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섭 sslee@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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