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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에서 또다시 독성물질인
염소 누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10월 부상자가 발생한 같은 실험실에서 또 유독가스가 누출된 것인데요.
카이스트의 연구실 안전 관리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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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의 한 실험실 출입문에
경찰 통제선이 설치됐습니다.
어제(1) 저녁 7시 8분쯤 이 실험실에서
독성물질인 염소가스가 누출된
사고 때문입니다.
누출된 가스 농도는 약한 자극을 느끼는
1ppm 수준으로 현장에 있던 연구원 3명은
급히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대전 유성소방서 119대원/
"(염소가스가) 누출이 조금 됐다가 자체적으로 다 처리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양도 소량이고 해서."
그런데 이 실험실에서는 지난해 10월에도
염소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해 대학원생 등
6명이 병원치료를 받은바 있습니다.
특히, 사고 발생 30분 뒤에야 신고하는 등
당시 늑장 대응 논란까지 일었습니다.
담당 교수는 지난해 사고 뒤 해당 장비를
개선하고 본인이 안전 교육도 이수했으며,
매주 장비 안전점검까지 했다고 해명했지만,
반복된 사고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카이스트의 사고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지난해 3월에도 환경미화원이 화학물질을
용기에 옮기다가 다쳤고,
같은 해 2월 자연과학동에서는
폭발사고가 발생해 1명이 다쳤습니다.
연구실은 아니었지만, 지난 5월에는
캠퍼스 입주기업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연구실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지만,
카이스트 연구책임자 정기 안전 교육 이수율은 전국 4대 과기원 가운데 최저 수준입니다."
지난해 기준 1.9%에 그쳐 93.5%의
울산과학기술원, 64%인 대구경북과학기술원과
비교조차 하기 어려울 정도로 저조합니다.
세계 최고의 과학 기술 특성화 대학을 꿈꾸는 카이스트가 정작 연구실 안전에는 뒷전인 상황, 철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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