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곤충' 하면 여러분들은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다소 징그럽거나 혹은 박멸해야 될
대상으로 생각하기 쉬운데요.
하지만 애완 곤충과 식용곤충, 사료용까지
곤충 관련 산업이 최근 큰 성장세를 보이면서
농가의 미래 먹거리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정부도 9월 7일을 '곤충의 날'로 제정하고
오늘(6) 대전에서 첫 기념식을 가졌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식용 굼벵이로 알려진
흰점박이 꽃무지 유충입니다.
구르는 재주뿐 아니라, 혈전증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지난해에만 150억 원가량의
관련 상품이 판매됐습니다.
애완곤충으로 자리 잡은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 울음소리가 불면증과 심신 안정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귀뚜라미도 있습니다.
[이태우 / 대전시 죽동]
"아이가 워낙에 곤충을 좋아하고 해서 집에서도 기르기도 하거든요. 가까이에 사시사철 곤충을 볼 수 있는 곳도 있으니까 저희로서는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순수 단백질 함량이 80%로 일반 고기보다
두 배 가까운 밀 웜도, 이제는 건강식으로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서정석 / 대전 곤충생태관 주무관]
"갈색거저리 애벌레는 단백질이 풍부한 곤충이기 때문에 성인들도 많이 찾을뿐더러
점차적으로 어린아이들도 많이 찾는
추세입니다."
최근 곤충의 환경적·영양학적 가치가
재조명받으면서 관련 산업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 년 사이 곤충 업 신고자 수는 8.5%가 늘었고, 곤충 판매액도 8.7% 증가해 375억 원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대전에서는 "작은 동물, 곤충의 큰 도약'이라는 주제로 첫 '곤충의 날'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곤충산업 전문가들의 연구 동향을 공유하며
곤충으로 만든 건강식품과 동물용 사료까지
다양한 제품을 체험하는 등 곤충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방혜선 / 농촌진흥청 곤충산업과장]
"(곤충이) 국민들에게는 건강식품으로 쓰일 수 있고요. 또 이것을 사육하는 농가에게는 소득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곤충의 날로 지정을 해서 인식을 개선하고자.."
정부는 농가 소득 증진과 곤충산업 육성을 위해 곤충을 가축에 포함시키는 축산법 개정과
곤충농가의 농협조합 가입 등 제도적 지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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