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서해 오징어 풍년..가격은 '요지부동'

문은선 기자 입력 2019-08-17 20:30:00 조회수 2

◀ANC▶
아직도 오징어 하면 동해를
떠올리지만 올해는 서해 오징어가
풍년입니다.

하지만 동해에서 안 잡히고
지난해에도 생산량이 적었던 터라
재고량이 부족해 도매가는
오히려 '금징어'라 불리던
지난해보다 높습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밤샘 오징어 잡이를 마친 배들이
항구로 들어옵니다.

배에선 갓 잡은 신선한 오징어를
뭍으로 내리느라 분주합니다.

오징어 잡이 배 선장
"(한 번 나가면 얼마나 잡으세요?)
50박스. (작년 같은 경우는 얼마나
잡으셨어요?) 15~20박스..."

지난해와 달리 서해에서 오징어가
많이 잡히면서 포항, 울산
멀리 제주도 배까지 하루 70~90척이
태안 신진항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자, 4만 3천 원 45번!"

이곳 위판장에서만
하루 3만 마리가 활어로 거래됩니다.


오징어는 난류성 어종인데,
기후 변화 등의 영향으로
난류 일부가 서해로 흐르면서
20여 년 전부터 동해에서 서해로
오징어 어장이 옮겨오고 있는 겁니다.

올해 국내 오징어 생산량이 2배 가까이
늘었다는데 가격은 요지부동입니다.

1kg 중품을 기준으로
한 달 전 만 700원이었던 평균 도매가가
이번 주엔 만 1,500원으로 7% 올랐습니다.

평년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비싸고
오징어가 안 잡혀 '금징어'라 불렸던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도 가격이 높습니다.

일부 식당에선 오징어 물량 구하기도
어렵습니다.

서산수협 관계자
"기본적으로 1년에 소비되는 물량은 있는데
재고가 없다 보니까 전부 다 시장으로 나가고 또 필요한 데는 못 들어가고 또 일부는
저장도 들어가고 해야 되기 때문에..."

소매가는 지난해 한 마리에
3~4천 원 하던 것이 올해는 2~3천 원으로
좀 내려 그나마 소비자들에겐 위안이 됩니다.

서해안 오징어 잡이는 다음 달(9) 말까지,

풍어 소식에도 국민 수산물 오징어를
값싸게 실컷 식탁에서 만나기란 쉽지
않을 모양입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허철환, 그래픽: 정소영)

  • # #오징어
  • # #서해안
  • # #태안_신진항
  • # #도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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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선 eunsun@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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