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배값도 폭락할라..서둘러 수출길 모색

김윤미 기자 입력 2019-08-03 20:30:00 조회수 3

◀앵커▶

지난해 저온 피해 등으로 작황이 좋지 않았던 배 농사가 올해는 풍년이 예상되는데요.



하지만 감자나 양파처럼 생산량이 크게 늘어

가격이 폭락할 수 있다는 이른바 풍년의

역설에 대한 우려 때문에 일찌감치 수출길에

나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윤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표적 배 주산지인 천안시 성환읍의 배밭.



배나무 가지마다 이달 말 수확할

어린 배가 한창 자라고 있습니다.



봄 냉해에 이어 폭염까지 겹쳐

작황이 워낙 좋지 않았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별 탈 없이 풍년 조짐을 보입니다.



[최예천/배 재배 농민]  
"인공수분도 잘 됐고요, 올해는. 그리고 모양도 예쁘게 나왔고 크게 날씨가 이상 기온이나 이런 게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작황이 좋은 것 같습니다."



수확량을 예측하는 배 봉지 판매량이

충청지역만 지난해보다 25% 증가하는 등

전국적으로 20% 가까이 늘었고,

생산량도 23만 톤, 지난해보다 3만 톤

많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문제는 추석 성수기가 끝난 뒤 수요가 줄면

가격이 폭락한 양파나 감자처럼

풍년의 역설을 겪지 않을까 하는 걱정입니다.



미리미리 수출길을 찾기 위해

요즘 배 주산지에는

해외 수입상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응우옌 티엔 하우/베트남 수입회사 대표] 
"올해 배 작황이나 생산량이 어떤지 직접 알아보고 농협과 협의해서 저희가 얼마나 수입할지

논의하려고 왔습니다."



특히, 박항서 축구 감독 등 한류에 힘입어

새롭게 배 수입국으로 부상한

베트남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배 수출시장을 양분했던

미국과 대만에 이어 지난해 베트남이

3위로 뛰어올랐고, 2위 대만을

조만간 제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김원영/천안배원예농협 차장]  
"중국산 배보다는 품질이나 안전성이 우수하기 때문에 많이 선호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는 계속 늘어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감자 소비촉진에 급히 수출길에 오르는

양파 사태까지 지켜본 농민들이 일찌감치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그래픽: 정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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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미 yoom@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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