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교통약자 위한 '물안개'..더위·먼지 잡는다

김윤미 기자 입력 2019-07-13 20:30:00 조회수 2

◀ANC▶

최근 7월 상순 기온으로는

80년 만에 최고를 기록하는 등

더위의 기세가 대단한데요.



이럴 때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

교통약자들이 폭염 피해를 더 입을 수 있는데,

더위와 미세먼지를 동시에 잡는 장비가

버스정류장에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모자와 선글라스, 그리고 양산.



오전부터 내리쬐는 뜨거운 태양빛에

거리에 나선 시민들의 필수품입니다.



특히나 버스를 타려고 정류장까지 걷고,

뙤약볕에서 기다려야 하는 교통약자들은

올해 일찌감치 찾아온 폭염이 더 걱정입니다.


지효성/아산시 모종동

"버스정류장까지 올 때 땀이 많이 나고, 양산을 쓰고 다니기는 하는데 태양빛이 양산 속을 통과한다고 해야 하나 그렇게 뜨거워서 힘들고.

또 버스가 금방 오는 게 아니잖아요?"



버스정류장에 있는 버튼을 누르자

찬바람과 함께 물안개가 시원하게 퍼집니다.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 속에도

정류장 안에서는 시원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정미경/아산시 방축동

"애들 안고 있고 데리고 있어서 너무 더운데 시원한 바람이 나와서 시원하고, 저희 아들이 에어컨 같다고..."



이달부터 아산의 한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신개념 냉방장치입니다.



일반 빗방울의 100만 분의 1크기의

미세한 물방울이 고압으로 분사돼

바람과 함께 빠르게 기화되면서

주변 온도를 3도에서 5도가량 낮춰주는 겁니다.



최근 인천 등에서 발생한 수돗물 사태로

물은 수돗물을 한 차례 정수해 사용합니다.


강한용/아산시 기후대기팀장

"정수 필터를 사용해서 한 번 걸러서 나오는 물이기 때문에 얼굴이나 피부에 닿아도 아무 문제가 없도록 이렇게 설치했습니다."



계절을 가리지 않고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와 오존 발생을 줄이는 효과도 있습니다.



세종시에서도 BRT 정류장에 시범 설치해

오는 16일부터 운영에 들어가는 등

기록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더위와 미세먼지를 동시에 잡는 냉방장치가

전국적으로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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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미 yoom@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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