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농촌에는 인구가 계속 줄면서
곳곳이 빈집인 마을이 부쩍 늘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빈집촌으로 학교마저 폐교 위기에
놓였던 마을이 인기 귀촌 마을로 탈바꿈해
빈집촌 문제를 해결할 열쇠로 떠올랐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외암민속마을 인근에 있는
아산시 송악면의 한 마을.
10년 전만 해도 아산에서 인구가 가장 적고
곳곳이 빈집인 대표적인 빈집촌이었지만,
요즘은 비어 있는 집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흉물처럼 방치되던 집은 말끔히 새단장했고,
집터 역시 마을로 들어온 젊은층들이 사들여
개성 넘치는 집들이 들어섰습니다.
[윤광덕/아산시 송악면 역촌1리 이장]
"옛날에는 좀 많았습니다. 눈에 보일 정도로 빈집이 많았고, 보기 싫을 정도로 많았는데, 지금 빈집이라든가 나대지로 있던 것이 지금 거의 없습니다."
인구가 계속 줄고 그나마 노인들뿐이던
전형적인 시골 마을을 되살린 건
마을과 학교가 어우러진 공동체였습니다.
마을 주민들이 직접 동네 아이들을 돌보고
교육에도 적극 나선 노력 끝에
폐교 위기에 놓였던 인근 초등학교 2곳은
도시 학생들이 찾아오는 인기 학교가 됐습니다.
[복준수/아산 송남초 교사]
"100명 이내의 학생 수를 보유하다가 여러 가지 교육적인 것도 그렇고 지역이 활력이 넘치면서,
들어오시면서 12학급으로 됐어요. 두배로 늘어난 거죠."
주민들이 학교를 살리자
선생님들도 줄줄이 터를 잡는 등
이제 학교가 마을을 살리고 있습니다.
동네 사람들이 뭉쳐 열린 카페를 운영하고,
서로 만든 물품이나 먹거리를 사고파는 장터와
가게는 여는 등 사회적협동조합도 생겨
전국에서 견학 신청이 쇄도할 정도입니다.
[홍승미/사회적협동조합 '송악동네사람들' 이사]
"동생, 친구 이렇게 점점 지인들을 함께 데리고 오면서 '같이 여기서 살고 싶다'라고 하는 사람들이 점점 이어지는 거죠."
천안과 아산만 빈집이 2천 개가 넘는 등
무허가 주택을 빼고도 충남지역 빈집은
9천여 곳.
빈집촌에서 인기 좋은 귀촌 마을로 변신한
아산의 한 시골 마을이 빈집 문제를 풀
본보기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그래픽: 정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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