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위험하다" vs "공사 중이라"

문은선 기자 입력 2019-04-26 20:30:00 조회수 1

◀ANC▶
홍성군이 국도 21호선과 29호선 교차구간을
위험하다는 이유로 확장하는 공사를
진행중인데, 오히려 이 공사로 인해 도로가
더 위험해졌다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문은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도로 확장 공사를 하고 있는
홍성군 홍성읍의 한 삼거리,

대형 버스가 홍성역 방향으로
아슬아슬하게 좌회전합니다.

좌회전 경로를 벗어나 곡예 운전을
하는 차량도 심심찮게 있습니다.

◀INT▶
고남기 홍성군 홍성읍
"선이 안 보여요, 저 차들 서 있으면.
좁아서 안 보여요. 이게 길이.
맨날 헛갈려요. 맨날 오는데도.."

맞은 편에서 오던 우회전 차와 맞물리면
사고가 나지나 않을까 조마조마합니다.(cg)

도로 확장 공사를 하면서 인도를
도로 쪽으로 옮긴 탓입니다.

◀INT▶
박병남 택시 운전기사 (대전mbc 통신원)
"마트 쪽으로 가는 차들도 상당히 도로가
협소한 부분도 많고 또 우회전 도로는
홍성역 쪽으로 가는 차하고 포켓선이
너무 좁아가지고 항상 사고 유발성이
큰 도로입니다."

이곳은 주변에 아파트 단지와 혜전대·
청운대가 있고 대형마트와 홍성역,
터미널과도 연결된 도로라 평소 통행량이
많습니다.

청양 등 홍성 외곽에 있는 골재장이나
폐기물 처리장을 드나드는 대형 차량
통행도 잦습니다.

좁고 기형적 구조로 사고가 잦자
홍성군이 국도 21호선과 29호선 교차 지점을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하는 건데,
운전자들은 오히려 사고 위험을 지적합니다.

도로 설계가 잘못됐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INT▶
김달호 운전자
"회전교차로로 하면 사고 위험도 없을 건데
여기 사고 많이 나요. 좌회전한다고 크로스가 돼 버리잖아요. 이게 엄청 위험한 거죠."

실제 사고 위험 때문에 공사를 하면서
교통섬 위치를 바꾸기도 했습니다.

◀SYN▶
한석돈 현장소장
"차선의 방해를 받을까 봐 앞으로
당긴 거고 이쪽은 들어가는 차선이
너무 저쪽으로 길게 나가면 또 위험할까 봐
이제 앞쪽으로 (교통섬을) 한 1m 당긴 거고..."

홍성군은 설계 당시 회전교차로도
검토했지만 인근 주유소 영업권과 관련해
민원이 생기자 애초 계획했던 평면
교차로 도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INT▶
최인수 홍성군 도시기반팀장
"우회교차로 하고 저쪽 교차로 하고 지금
약간 상충되는데 그 부분을 이쪽 여유 부지가 있으니까 한 번 검토해서 이쪽으로 미는 것도 한 번 검토해 보겠습니다."

여기에 공사가 끝나고 신호등이 생기면
위험 요소는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공사가 끝날 때까지 한 달 넘게
사고 위험은 운전자들이 감수해야 하는 상황,

또 신호 체계가 오히려 심각한 교통체증을
부를 것이라는 우려까지 해소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허철환, 그래픽: 정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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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선 eunsun@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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