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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홍역이 발생해 연일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첫 환자가 발생한 지 꼭 2주가 지났는데,
초기 대처가 허술해 확산을 막지 못했다는
비난도 커지고 있는데요.
오늘 뉴스데스크에선 이번 홍역 확산 사태를
집중 점검해봅니다.
김광연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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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김 기자, 현재까지 발생한 홍역 현황을
정리해볼까요?
A. 네, 최초로 홍역 환자가 발생한 건
2주 전인 지난달 28일입니다.
어머니를 따라 베트남에 다녀온 생후 7개월
아이가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이 아이는 지난 23일, 대전의 한 소아병원에
닷새 동안 입원했습니다.
가운데 홍역 환자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12명이 홍역에 걸렸고,
접촉자 수는 천7백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어제 확진 판정을 받았던 13개월 남자 아이는
예방접종에 따른 양성 반응인 것으로 확인돼
확진자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생후 13개월 이하의 영·유아가
9명으로 가장 많은데요.
특히, 과거 예방접종이 1차에 그쳐
홍역에 취약한 세대인 20대 환자도 2명 발생해
확산 우려가 커진 상황입니다.
Q2. 이번 사태에서 방역 당국의 허술한 대처가
홍역 확산을 키웠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어떤 문제점이 발견됐나요?
A. 네, 우선 대전시는 관내 병원에서
홍역 확진자가 나왔다는 사실 자체를
뒤늦게 알았습니다.
첫 환자는 지난달 28일에 나왔는데,
대전시는 일주일 뒤인 지난 5일이 되어서야
이를 파악했습니다.
게다가 첫 환자의 확진 날짜조차도
잘못 알고 있었고, 환자와 접촉한 사람의 수를
집계하는 것도 오락가락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첫 환자가 공주시에 살고 있어서
파악하지 않았다는 게 대전시의 해명인데,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 설명입니다.
해당 병원은 대전에서 환자 수가 많기로
손꼽히는 소아전문병원으로 날마다 수백 명이
진료를 다녀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 넘게 대전시와 병원은
확산 차단에 손을 놓고 있었고, 결국 홍역
환자가 급증하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3. 이번 사태로 대전시의 감염병 대처에
민낯이 드러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텐데요.
결국 허태정 대전시장이 허술한 초동 대처를
공식 사과했죠?
A. 네, 어제 오후였습니다.
허태정 시장은 대전시의 초동 대처가
미흡했음을 인정하고, 시민들에게 혼란을
끼쳐드려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전시는 선별진료소를 추가 지정하고
세종시와 충남도와 함께 지자체간의
합동 대응에 나섰는데요.
이런 대책이 진작에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입니다.
Q4. 아마 지금 제일 불안한 건
아이를 가진 부모들일 겁니다.
홍역 감염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대전시는 필수 접종 시기 이전인
생후 12개월 미만의 영아도 홍역 예방접종을
하도록 했습니다.
홍역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접종을 원하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일부 병원에서는
백신 품귀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대전시는 가속접종을 위해 백신 4천5백 개를
마련할 계획으로, 질병관리본부에 백신을
먼저 배정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필수 접종 시기에 앞선 예방접종은 항체 생성률이 떨어져 가속접종을 하더라도
기존 방식으로 두 차례 접종을 더
맞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개인위생 관리입니다.
홍역 바이러스는 물건의 표면에 붙은 채
일정 시간 동안 생존이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물건을 만진 뒤에는
손을 꼭 씻어야 하고,
감염자와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밖에 나갈 때
마스크를 하는 게 좋습니다.
홍역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최대 21일이고,
평균적으로 12일가량으로 보는데,
그만큼 이번 주말이 홍역이 더 확산될지,
아니면 어느 정도 잡힐지가 판가름나는
중요한 시기로 보입니다.
또 최장 잠복기인 이달 말까지는
예의 주시해야 합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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