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노란발자국 그렸더니 교통사고 '뚝'

김윤미 기자 입력 2019-04-06 20:30:00 조회수 1

◀ANC▶
어린이보호구역, 스쿨존에서도
교통사고로 아이들이 숨지거나 다치는 사고가
종종 일어나 학부모들의 걱정이 큰데요.

적은 비용으로, 아이들이 자연스레
차도와 떨어져 있게 하는 노란색 발자국이
요즘 초등학교 주변 곳곳에 그려지고 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등교가 한창인 천안의 한 초등학교.

건널목을 건너는 아이들 대부분이 뛰어가고,
신호를 기다릴 때도 차들이 씽씽 달리는
차도 바로 옆에 서 있습니다.

다른 학교들도 사정은 비슷해
등하굣길 아찔한 순간이 종종 벌어집니다.

◀INT▶
양은선/초등학생 학부모
"정말로 도로에서 아주 1cm도 안 떨어져서 서 있는 아이들도 많거든요? 그런 경우에 신호만 바뀌면 그냥 뛰어요."

하지만 상황이 정반대인 곳도 있습니다.

학교로 향하는 아이들이 횡단보도 앞에 찍힌
노란색 발자국에 차례차례 발을 맞춥니다.

횡단보도와 1m가량 떨어진 발자국에 서 있다
길을 건너는 덕분에 차도에서 기다리지도,
초록불로 바뀌자마자 뛰어들지도 않습니다.

◀INT▶
김은숙/천안 차암초 교감
"횡단보도 앞에서 멈추고, 노란발자국에 서 보고 그러다 보니 좌우로 횡단하기 전에 살피는 이런 효과가 있었고요."

(투명CG)옆구리를 슬쩍 찌르듯 강요하지 않고도
선택을 유도하는 이른바 '넛지 효과'를 활용한
교통사고 예방시설입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이 노란발자국을 처음 그린 뒤
두 달 만에 스쿨존 교통사고가 절반으로
주는 등 '발자국 효과'가 톡톡히 나타나자
전국으로 퍼지는 추세입니다.

◀INT▶
김태종/천안시 교통시설팀장
"학부모님들이나 녹색어머니회 등에서 호응이 좋아서 올해는 관내 27개 학교, 56개소를 대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입니다."

발자국을 그리는 비용은 30만 원 안팎.

해마다 5백 명이 넘는 어린이가 학교 주변에서 교통사고로 숨지거나 다치는 상황 속에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는 노란발자국이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그래픽: 정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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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미 yoom@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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