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사용후 핵연료 연구하려고 대전 뜬다?

고병권 기자 입력 2019-04-04 20:30:00 조회수 1

◀ANC▶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지난 30년간 전국 원자력발전소에서
다 쓰거나 손상된 핵연료봉을 연구 목적으로
반입했는데 그 양이 무려 1,699개에 달합니다.

특히 반입 과정이 투명하지 않아 논란이
됐는데 시민 불안까지 커지면서 결국
연구원이 핵연료 연구를 위한 연구시설을
다른 곳에 짓겠다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다른 지역에서도 이미 방사성 폐기물에
대한 입지 논란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
논란은 오히려 더 확산될 조짐입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원자력연구원 박원석 원장이 취임 기자회견에서
사용 후 핵연료 연구를 위해 대전이 아닌
다른 곳에 연구시설을 짓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전은 연구원 주변에 도시화가 많이 진행되고
주민 우려도 커 연구 재료인 사용 후
핵 연료봉을 들여오는 것이 어렵다며,

제3의 부지를 마련해 연구시설도 짓고
연구원들을 이전시키겠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지역은 밝히지 않은 채 3년 임기 안에 중점 추진할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SYN▶ 박원석 원장 / 한국원자력연구원
"발품을 많이 팔 생각이에요. 여기저기 많이
다니면서 이런 시설을 해보고 싶다 (제안하고)
허용하신다면 여기저기 물어봐야겠죠."

지난 30여년간 국내 원전에서 연구원에 들어온 사용후핵연료는 폐연료봉과 손상핵연료 등 1,699개, 3.3t 분량입니다.

위험 물질을 대전에 더는 둘 수 없다는 반발도
크지만, 부산 등의 격렬한 반대로 원래 있던
원전으로 돌려보내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에서,

고준위방폐물이 집결하게 될 부지를
또 찾는 것이 가능할지는 의문입니다.

여기에 안전성과 상용화 가능성 우려로
반대가 큰 파이로프로세싱 연구도
제3의 부지에서 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INT▶
이경자 위원장 / 핵재처리 실험저지 30km연대
"그 연구를 해 온 분을 그 책임자를 신임 연구원장으로 선임한 것은 그 연구를 계속하겠다는 의지의 반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국회와 정부 청와대의 각성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이에 대해 원자력연구원은 정부의
사업 재검토 대상이기도 한 파이로프로세싱
연구를 염두에 둔 것은 전혀 아니며,

제3의 부지 마련은 아직 검토 단계일 뿐
구체적 계획이 나온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허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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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권 kobyko80@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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