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집중취재 순서입니다.
천안시 상가 밀집 지역이
불법 주차로 그야말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단속이 느슨하다 보니 공영주차장은
텅텅 비어있는 것이 현실인데 천안시는
주차난 해결책으로 공영주차장만 고집하고
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불법 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는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END▶
◀VCR▶
천안시청 인근 불당동 상가 지역.
차도 양쪽을 불법 주차 차량이 점령했습니다.
양방향 차로가 무색할 만큼 공간이 좁아져
차들이 서로 비켜줘야 겨우 지나갑니다.
사람들이 걸어 다녀야 할 인도에도
차량이 줄줄이 올라서 있습니다.
터미널과 백화점,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상가가 몰려 있는 신부동 역시 불법 주차에
오가는 차량까지 겹쳐 보행자를 위협합니다.
◀INT▶
배선민/대학생
"차들도 세게 달려오는 경우도 많고 그러면
저희는 어쩔 수 없이 차 틈 사이나 옆으로 피할 수밖에 없으니까 뭔가 사람보다는 차가 우선인 느낌?"
S/U: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천안시가 선택한 건 공영주차장입니다. 경제성이 높으면서도
시급하다고 분석된 이곳 천안공고 운동장
지하에 320여 대 규모의 공영주차장 설치를
추진합니다."
신부동에 먼저 공영주차장을 만들고
불당동에도 추가 건설한다는 계획입니다.
문제는 실효성입니다.
만성적인 불법 주차로 이미 불당동에
공영주차장만 2곳, 사설 주차장도 만들었지만
가보니 대부분 텅 비어 있습니다.
불법 주차에 대한 단속이 느슨하다 보니
굳이 주차료를 내고 주차장에 차를 대는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INT▶
박 모 씨/사설 주차빌딩 관리소장
"주차장에 돈을 주고 들어가야 된다는 의식이 부족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차 단속마저
안 하니까 주차장에 들어올 필요성을 못 느끼는 거죠."
단속을 맡은 일선 구청에서는
주차단속을 강화할 경우 반발이 크다며
하소연만 하고 있습니다.
◀SYN▶
천안 서북구청 관계자
"어떤 때는 11시부터 1시 반, 2시까지 (단속 안 하고) 탄력적으로 해요. 저녁 시간 때는
거의 7시까지만 해요. 경기도 안 돌아가는데
과태료 많이 물리느냐 이런 얘기 많이 해요."
저녁이나 주말이면 천안 상가 밀집지역
도로는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합니다.
당초 개발 과정에서 주차용지가 적었고,
이마저도 개발효율 등을 이유로 면적의 30%를 상가로 활용한 게 근본 원인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천안시가 단속에는 사실상 손을 놓은 채
수천만원을 들여 공영주차장 후보지 타당성
용역을 추진하는 등 공영주차장 설치에만
매달리면서 불법 주차는 갈수록 심각해져 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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