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대표님 참배하니 대통령·총리 명패 치워라?

이승섭 기자 입력 2019-03-22 20:30:00 조회수 2

◀ANC▶
오늘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천안함 묘역을 참배할 때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의
화환 명패가 땅에 떨어져 있었는데요.

이 명패를 자유한국당 당직자가 떼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END▶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이 끝난 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묘역을 찾았습니다.

황 대표 일행 뒤로
커다란 흰 종이가 땅에 떨어져 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의 화환 명패입니다.

함께 세워져 있던 문재인 대통령의 화환 명패도
사라졌습니다.

(S/U) "당시 대통령과 총리의 명패는 화환 뒤쪽 땅바닥에 뒤집힌 채 놓여져 있었습니다."

참배 진행을 도운 국립대전현충원 관계자는
황교안 대표가 묘역에 도착하기 직전,
자유한국당 당원 두 명이 대통령과 총리의
명패를 떼었다고 MBC 취재진에게 밝혀왔습니다.

자유한국당 대전시당 당직자가
대통령과 총리의 화환을 아예 치워달라고
요구했고, 이를 거절하자 명패를 떼어버렸다는
겁니다.

◀SYN▶
국립대전현충원 관계자
"(대통령) 명패를 떼어서 땅에 뒤집어서 내려놓았어요. 그러면서 주변에 있던 어떤 남성을 지목해서 그 남성한테도 이낙연 총리 꽃 명패 떼라고 (지시했다.)"

이 당직자는 황 대표 일행이 참배를 마치고
이동하자 묘역 옆에 서 있던 장병에게
명패가 떨어진 사실을 알려줘
다시 걸게 했습니다.

자유한국당 대전시당 측은 해당 당직자가
떨어진 명패를 발견해 장병에게 알려준 건
맞지만, 고의로 뗀 적은 없다면서도
자신들도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밝혀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의혹이 사실이라면
대통령과 국무총리 뿐만 아니라
천안함 용사에 대한 국가적 예우를
땅바닥에 내동댕이친 것이라며
국가보훈처에 진상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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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섭 sslee@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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