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잊지 않겠습니다"‥개선 보고서 공개

김태욱 기자 입력 2019-02-23 20:30:00 조회수 1

◀ANC▶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안타까운 사고로
숨진 이 모씨의 장례식이 엄수됐습니다.

열흘째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있는
한화 대전사업장 폭발사고 유족들은
예견된 인재였다며 관련 자료를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END▶
◀VCR▶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새벽,

고인의 시신이 운구차에 실리는 순간
유족들의 오열이 이어집니다.

지난 20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진 외주업체 노동자
50살 이 모씨가 마지막 가는 길에는
동료와 현대제철 임직원 등 30여 명이 나와
곁을 지켰습니다.

발인은 유가족의 뜻에 따라 조용한 분위기 속에 치러졌고 예정했던 노제도 생략했습니다.

---------화면전환-------------------
장례조차 치르지 못한 한화 대전사업장
폭발사고 유족들은 열흘째 빈소를 지키며
울분을 삼키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이곳 노동자들이 지난해 11월부터
1월까지 위험요소 135건을 개선해달라는 요구를
해왔다며 대전고용노동청을 통해 확보한
<위험물 발굴 개선 요청서>를 공개했습니다.

유족들은 '이형장비의 하우징이 추진기관과
맞지 않아 마찰이 발생한다'는 내용 등은
3명의 목숨을 앗아간 폭발사고의 원인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INT▶
김용동 /한화 폭발사고 유족 대표
"'굉장히 위험한 설비입니다'라고 개선 요청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개선을) 안 했다는 것이거든요. 생명을 경시한 회사의 처우로 이 작업자들은 사고사를 당했다고 봐요."

빈소 주변에는 한화 측 관계자가 있었지만
해당 문건에 관한 답변은 피했습니다.

◀SYN▶
한화 관계자
"그건 형사들 통해서 물어야지 여기 당사자들한테 대놓고 물어보면 그 사람들 (답변) 안 하지 (취재진이 와서) 놀래 가지고 지금 밖에 나갔다니까 지금."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두 대기업에서
노동자 사망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데
큰 우려를 나타내고 철저한 조사와 재발방지를
지시했습니다.

노동부는 오는 25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산업재해예방 긴급회의를 열고 원청 대기업에서
발생하는 사망사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Copyright © Daejeo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