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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주업체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지는 등 1년에 3명꼴로 죽음이 반복되는 현대제철 당진공장.
그곳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내부 환경을 생생히 전해왔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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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시끄러운 기계 소음에 먼지가 자욱하고,
바닥에는 폭설이 내린 듯 가루가 쌓인 곳.
외주업체 소속 비정규직 50살 이 모 씨가
정비 작업을 하다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진
현대제철 당진공장의 모습입니다.
사고 당시에도 정비 중인 1개만 빼고
나머지 4개는 작동 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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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금속노조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장
"설비가 다닥다닥 붙어있고, 모든 모양이 다 똑같이 모양이 다 똑같습니다. 앞도 잘 안 보이고, 조명도 어둡고 그 어두운 곳에서..."
통로는 몸을 굽혀야 지날 만큼 낮고,
5m 간격이라던 회사 측 설명과 달리,
컨베이어 사이 거리도 상당히 가깝습니다.
1.2m 높이의 안전 난간은 막힌 형태가 아니라
팔이나 다리가 충분히 들어갈 정도입니다.
위험한 순간에 어디서든 줄을 당겨
기계를 멈추는 장치인 '풀 코드 스위치'는
잡아도 반응이 없을 만큼 느슨했습니다.
고 김용균 씨가 숨진 태안화력과 판박이로,
수시로 기계가 멈출까 봐 회사가 방치했다는
의혹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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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씨/현대제철 하청업체 전 직원
"센서가 예민하게 작동하면 아무래도 설비 가동이 일시적으로 멈추는 상황들이 자주 생기겠죠, 그런 거를 수치를 좀 다운시킨다고 해야 하나?"
노동계도 숨진 이 씨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라는 일부 주장을 반박하고,
위험천만한 작업 환경도 원인이라며
노동부에 특별근로감독 실시와 함께
전국적인 컨베이어 벨트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INT▶
안재범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노동안전보건위원장
"계속 발생되고 있는 게 컨베이어 벨트의 문제인 거에요. 그러면 노동부 본청 중앙에서도 일제 컨베이어 정도까지는 다 점검해봐라 하든지..."
이씨의 장례식은 내일 오전 당진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경찰은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이 씨의 시신을 부검하고,
회사 관계자를 불러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제철은 사고 현장이나
공장 내부를 언론에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화면제공: 민주노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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