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시민경찰' 출범 석 달여 만에...

김광연 기자 입력 2019-02-16 20:30:00 조회수 1

◀ANC▶
자치경찰제 시행을 앞둔 세종시에서
시민들이 치안 유지에 직접 참여하는
봉사단체가 꾸려졌습니다.

하지만 출범 석 달여 만에
성추행과 폭행, 폭언 의혹이 불거졌는데
당사자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해 10월 출범한 세종시민경찰연합대.

시민 60여 명으로 구성돼 경찰과 함께
순찰을 돌고 치안 캠페인 등을 맡고 있습니다.

그런데, 출범 석 달여 만에 회원들의 추대로
선출된 대장 A 씨가 추문에 휩싸였습니다.

전 대원은 A씨가 평소 여성 대원들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해왔다고 증언합니다.

◀INT▶
세종시민경찰연합대 전 대원(음성변조)
"(여성) 부대장들보고 첫째 마누라, 둘째 마누라 이런 건 일도 아니고. 다 가정주부들인데."

또 연합대 간부 5명에게 찬조금 명목으로
수백만 원씩 내라고 강요했고, 폭언은
물론 폭력까지 휘둘렀다고 주장했습니다.

◀INT▶
세종시민경찰연합대 전 대원(음성변조)
"다시 부회장을 하라고 해서 하기 싫다고 그랬더니 발로 정강이를 차더라고요."

이에 대해 A 씨는 업무 실수를 지적하는
과정에서 언성을 높인 적은 있지만, 폭언이나 폭행은 없었고 성희롱도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또 찬조금도 간부들이 자발적으로 낸 것이라고
주장한 A 씨는 스스로 대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세종경찰은 연합대 내부의 문제 제기로
의혹을 알고는 있지만, 봉사단체의 일이라
관여할 권한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INT▶
세종경찰서 관계자(음성변조)
"확인 과정에서 문제점이 발견돼서 조치를 취하려고 했는데 운영 규정 상에도 애매한 점이 있고..."

세종시가 자치경찰제 시행을 앞둔 가운데
세종시민경찰연합대는 경찰 치안력의
빈 공간을 채우는 역할을 부여받았습니다.

하지만 출범 석 달여 만에 추문에 휩싸이면서
풀뿌리 치안자치 도입이라는 취지조차
무색해졌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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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kky27@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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